미 공군 F-15 전투기 인지 전자전 (Cognitive Electronic Warfare) 능력 보유 - 2021.03.16

(F-15EX 전투기)

미 공군은 인지 전자전(Cognitive Electronic Warfare)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전자전에 접목시킨 새로운 “Cognitive” 능력을 F-15 계열의 전투기에 적용하려고 하고 있다.

 

F-15E나 F-15EX에 탑재되는 새로운 전자전 시스템인 EPAWSS(Eagle Passive/Active Warning Survivability System)는 이 능력을 보유하는 유력한 시스템이라고 한다.

Cognitive 전자전은 실시간으로 새로운 대응책의 빠른 개발을 포함하여 전자전의 다양한 측면을 자동화하고 속도를 높이는 개념이다.

 

미 공군의 수명주기 관리 매니저는 3월 11일에 cognitive 전자전에 관련된 발표를 하였으며 현재 F-15용으로 개발되는 전자전 시스템에 향후 2년 내에 점진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EPAWSS는 기존의 AN/ALQ-135 TEWS(Tactical Electronic Warfare System)을 대체하는 디지털 자체 보호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적 레이다를 포함하여 다양한 전자기 송출원에 대한 탐지, 분류와 위치탐지(geolocation)가 가능하다. 이후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위협에 대해 재머나 다른 대응책으로 대응한다.

 

EPAWSS는 이미 대부분의 기능이 자동화 되어 있으며, cognitive 전자전 능력을 통합하기에 적합하다.

Cognitive 전자전 지원과 전자 공격 기술은 주요 관심 신호가 아닌 백그라운드 신호와 서로 공존하고 있으면서 라이브러리에 포함되지 않은 복잡한 형태의 신호원 및 적응형 신호, 민첩한 신호 그리고 모호한 신호에 대해 분석하고 해결하는 것이다. 

 

미정부는 신속한 EW 재프로그래밍 능력이나 시스템의 성능 향상을 위해 정보의 상호 작용이나 축적을 활용하는 cognitive 기술에도 관심이 있다고 한다.  

 

현재의 전자전 패키지의 이슈는 사전에 프로그램된 정보 안에서만 동작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새로운 레이다와 같이 이전에 확인되지 않은 위협에 대해서는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위험성이 있다. 비록 이 새로운 적 시스템이 발견되어도 정보 분석원이나 기술자가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여 이에 대응하는 대응책을 업데이트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미군의 전자기 도메인 운용 개념도)

Cognitive 전자전은 기본적으로 완전히 새로은 길을 제시해 준다. 이 기술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신호를 탐지하여 확인된 정보를 새로운 대응책이나 다른 기능으로 신속하게 전환시킬 수 있다. 이것이 “신속한 EW 재프로그래밍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의 초기 버전 형태는 EPAWSS와 같은 시스템이 신호의 초기 분석을 수행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지상으로 보내는 것이다. 그런 다음 즉시 지상 요원은 신호를 분석하고 필요하면 이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Cognitive 전자전의 최종 목표는 모든 일을 전자전 시스템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즉, 항공기에 탑재된 시스템이 임무 중 새로운 위협을 만났을 때에 시스템은 즉시 이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는 최적의 대응 기법을 재프로그래밍하고 재머에게 대응토록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EPAWSS 시스템에 관련하여 BAE Systems사는 DARPA가 운용하는 ARC(Adaptive Radar Countermeasures)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이는 cognitive 전자전 능력의 한 부분이다.

2016년도에 BAE Systems사의 ARC 프로그램 매니저는 총 3단계로 개발되는 이 프로젝트 중 2단계에서 closed-loop 환경에서의 최신 위협에 대해 특성을 규정하고 적응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에 대한 데모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ARC 프로그램의 개념도)

또한 이러한 능력을 가능하게 하는 알고리즘 개발 뿐만아니라 처리능력도 중요하다.

AI 기반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어 대용량 처리를 수행할 수 있는 소형 컴퓨터 개발도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미공군은 Lockheed Martin사와 협력하여 네트워크를 이용한 오프 보드 처리 능력의 활용에 대한 가능성 연구도  하고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미공군은 미래의 F-15 전투기에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전자전 능력을 근시일 내에 갖추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출처 : The WARZ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