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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ic Warfare/Airborne EW

전투기 전자전 시스템 분석 - Rafale (2)

by 아짱이아빠 2020. 10. 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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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라팔(Rafale) 전투기의 Chaff/Flare Dispenser 시스템과 Laser Warning, Missile Warning에 대해 알아보겠다.

 

먼저 아래의 cutaway 상에서 Chaff/Flare Dispenser 관련 정보는 119번 “Chaff/decoy launcher” 하나만 표시되어 있다.

 

라팔 Cutaway

 

그러나 실제로 라팔은 아래의 그림과 같이 위 방향으로 Flare를 발사하는 Dispenser 4통을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래 그림에는 라팔에서 사용하는 Flare 탄인 LIR-410 형상도 포함되어 있다.

 

라팔 Dispenser

 

보통 전투기는 Flare를 하방으로 발사하는데 반해 라팔 전투기는 위로만 발사한다. 항공기 상부가 적의 적외선 센서에 탐지되는 경우에는 효율적일 수 있으나 꼭 상부만 탐지되리라는 법은 없는데 왜 위로만 발사하도록 했는지는 의문이다. 이전에 살펴본 JAS-39 Gripen 항공기와 같이 상방 및 하방, 그리고 후방으로도 발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Chaff dispenser는 위에서 본 cutaway 상의 119번이며 엔진 양쪽에 장착되어 있다. 아래의 그림은 실제 형상과 라팔에서 사용되는 chaff 탄인 LEM 677을 나타내었다.

 

라팔 chaff LEM 677

 

일반적으로 dispenser는 탄의 squib에 Firing pulse를 인가하고 탄 내부의 화약이 터지면서 발사되는 방식이 대부분이고 또는 SAAB 사의 BOL 시스템과 같이 기계적인 release를 통해 공중에 탄을 발사하는 방식이 있는데 라팔이 적용하고 있는 chaff dispenser는 그림 상으로는 어떻게 chaff가 발사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인터넷을 찾아보는 중에 이와 동일한 시스템이 Mirage 2000에 적용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래의 그림과 같이 거의 유사하게 생겼다.

 

Mirage 2000 chaff dispenser

 

이 시스템은 MBDA 사의 SPIRALE인데 내용에 의하면 두 개의 쌍둥이 튜브 안에 chaff 충진물이 들어있고 피스톤 모터가 움직여 diffuser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는 형태라고 한다. SAAB 사의 BOL과 유사할 것으로 생각되나 여전히 정확한 배출 원리는 이해되지 않는다. 각 튜브 별로 공중에서 대응하는 주파수 스펙트럼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Chaff의 발사 위치는 일반적으로 하방으로 발사하는 경우보다 더 효과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항공기에 의한 turbulence가 많이 발생되는 지점에 chaff를 발사하면 이 turbulence에 의해 공중에서 빠르게 확산되어 짧은 시간에 큰 RCS를 만들 수 있다. 라팔 전투기에서 엔진 노즐의 양옆에 배치한 chaff dispenser 위치는 이러한 부분이 고려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은 라팔 전투기의 LWR(Laser Warning Receiver)과 MWR(Missile Warning Receiver)에 대해 살펴보겠다. 앞의 cutaway 상에서는 이 두 시스템이 표현되어 있지 않다.

LWR은 아래의 그림과 같이 전방 동체 좌/우에 각 한 개씩의 센서와 후방 수직 미익 끝 RWR 안테나 위에 하나의 센서가 있어 총 3개의 센서가 장착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팔 LWR

 

인터넷상에서는 각 센서가 120°범위를 탐지하여 360°를 커버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사각지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라팔의 MWR은 DDM이라 불리고 수직 미익 끝 양쪽에 각 1개의 센서가 장착되어 있으며, cutaway 상으로는 역시 표현되어 있지 않으며 실제 형상은 아래의 그림과 같다.

아래의 그림에서 위쪽은 구형 DDM이며 아래쪽은 신형 DDM-NG의 모습이다.

 

라팔 DDM-NG

 

센서가 각이 졌던 형상에서 반원 형태로 바뀌었고 형상뿐만 아니라 새로운 적외선 탐지 기술을 적용하여 탐지 범위를 확장하고 오경보(False Alarm) 확률을 줄였다고 한다. 특히 라팔의 DDM-NG는 Manpad Missile의 엔진 화염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다른 MWR은 이것이 불가한지는 모르겠다.

다른 항공기에서 MWR 센서는 4개 혹은 6개 정도를 장착하는데 비해 라팔은 FOV가 좋은 날개의 끝에 2개의 센서를 장착한다. 이미 인터넷상에서 많이 얘기가 된 부분인데 아래의 그림에서 붉은색으로의 영역처럼 주익과 일부 동체에 의해 가려지는 부분이 존재한다.

 

라팔 DDM-NG FOV

 

개인적인 생각으로, 라팔은 지상에서 날라오는 적외선 미사일에 취약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위의 그림처럼 주익과 일부 동체에 의한 MWR 센서가 못 보는 영역이 존재하고 Flare도 상방으로만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전투기의 빠른 기동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요인은 미미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무언가 취약할 수 있다는 느낌이 있다.

 

다음 3부에서는 라팔 전투기의 레이다와 FSO(Frontal Sector Optronics)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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