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전자전 시스템 분석 - Rafale (3)

3부에서는 라팔 전투기의 레이다와 전방에 있는 EO/IR 센서에 대해 알아보겠다.

아래의 그림에서 레이다는 2번 “GIE (Thomson-CSF/Dassault Electronique) RBE2 electronically scanned look-down/shoot-down multi mode radar scanner”이다.

 

 

이름은 electronically scanned 레이다로 되어 있으며 RBE2 레이다는 초기 라팔 전투기에 장착된 PESA(Pass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다이다. 이후, 레이다가 업그레이드되어 RBE2 AA 레이다가 장착되었으며 이는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다이다.

아래는 RBE2 PESA 레이다의 형상과 특성을 나타낸 것이다.

 

 

PESA는 기계식 스캔 레이다와 AESA 레이다의 중간 형태이다. 안테나는 위상 제어를 통해 전자적으로 빔을 조향하므로 민첩한 빔(Beam Agility) 운용이 가능하지만 기계식 스캔 레이다와 같이 단일 Transmitter를 갖고 있는 구조이다.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RBE2 PESA 레이다도 일반적인 전투기 기계식 레이다의 Transmitter와 동일한 TWT 증폭 방식의 Transmitter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위의 그림에서의 특징은 High beam agility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기계식 레이다에서 가능한 것들이다. 그만큼 PESA 레이다는 기계식 레이다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으나 사실 beam agility의 차이로 인해 레이다 빔은 표적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인 dwell time을 오래 가져갈 수 있고 이로 인해 레이다의 표적 탐지 거리나 정확도에 많은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2010년대에 AESA 타입의 RBE2 AA가 라팔 전투기에 적용된다.

형상은 아래의 그림과 같고 AESA 레이다의 특징은 워낙 인터넷상에 많이 있으므로 굳이 얘기하지 않도록 하겠다.

 

라팔 전투기의 AESA 레이다는 IFF 시스템이 통합되어 있고 NCTR(Non-Cooperative Target Recognition)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라팔 전투기 전방에 장착된 Font-Sector Optronics에 대해 알아보겠다.

Cutaway 상에서는 4번 “Infra-red(IR) scanner/tracker”와 5번 “Passive visual sight(LLTV)”이며 실제 형상은 아래의 그림과 같다.

 

 

왼쪽에 둥근 형태의 센서가 IR 신호를 이용하여 표적을 탐색 및 추적하는 IRST(Infra-Red Search & Track) 기능과 전방 IR 영상을 제공하는 FLIR(Forward-Looking Infra-Red) 기능을 하며, 오른쪽의 사각형 센서는 광학영상 추적과 표적 식별, 레이저 거리 지시기를 통한 표적 거리 획득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IRST는 표적에 대한 방위 방향 추적 성능은 좋으나 수동 센서로서 표적의 거리 정보를 확보할 수 없다. 표적 탐지 초기에 다른 센서로부터 거리 정보를 받아 이후 표적 간 거리를 항공기 항법 정보를 통해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나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 이런 측면에서 라팔 전투기의 FSO는 전방 동체에 나란히 장착한 두 센서가 상호 보완적으로 동작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면, IRST가 표적을 탐지하면 옆의 광학센서로 표적의 ID를 식별하고 레이저 거리 지시기를 통해 표적 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두 센서 간 탐지할 수 있는 거리의 차이가 있어서 항상 그럴 수는 없겠지만…

IRST는 중적외선 대역에서 작동하며 최대 약 100km 정도의 탐지거리를 갖는다고 하며, TV/레이저 거리 지시기는 약 50km 거리의 표적을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3부에 걸쳐서 라팔 전투기의 전자전 시스템과 레이다, 전자광학 센서에 대해 알아봤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와 개인적인 의견으로 내용을 적은 것이므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