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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기욤 뮈소 작가의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이다.
기욤 뮈소 작가의 책은 “그 후에”, “종이 여자”, “사랑하기 때문에”, “아가씨와 밤” 등을 읽었었다. 그런데 모두 1년 또는 길어도 1년 반 전에 읽은 책 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줄거리가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히 모두 재미있게는 읽은 것 같은데 남에게 줄거리를 얘기해 줄 수 있을 만큼의 내용도 기억나지 않는다. 짧은 기간 너무 많은 책을 읽은 탓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책들로부터 큰 인상을 받지 못한 것 같다.
기욤 뮈소의 신작인 이 책도 역시 재미있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야기는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기적에 가까운 우연에 의해 연결된다.
그러나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시간이 좀 지나면 내 머릿속에서 이 책에 대한 내용은 지워질 것 같은 느낌이다.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 예상 밖이라 인과관계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었고 중간중간 상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회상 내용은 책을 읽으면서 얘기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책을 읽고 난 후 책의 주된 내용과 책 제목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동시에 왜 작가가 이러한 제목을 지었는지는 예상을 할 수 있었다.
개인적이지만, 작가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를 전개해가면서 이러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작가의 고뇌와 끈기, 노력이 들어가 있음을 동시에 얘기하고자 했던 게 아닐까 생각된다.
아무튼 역시 재미는 있다.. 다만, 오래 기억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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