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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

by 아짱이아빠 2020. 9. 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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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
(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

 

이번에 얘기할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녹나무의 파수꾼”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작이면서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에서 동시 출간이기도 해서 오랜만에 직접 구입하였다. 그 기념으로 책 표지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하지 않고 직접 찍어서 올렸다. (사실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었다면 구매까지 하진 않았겠지만..)

 

이 책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비슷한 면이 있다. 판타지적인 이야기이면서 확실히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오랜만에 읽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작이라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조금은 실망을 했다. 그렇다고 읽은 것을 후회하거나 구매한 것을 후회하거나 한다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이지 않을까 기대했었으나 그렇지는 않았다는 것뿐이지 읽는 동안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의 줄거리나 판타지적이지만 어색하지 않은(실제로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이야기의 구성, 마지막에 여러 가지 사실이 밝혀지면서 오는 감동은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책은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인데 2/3까지 읽어도 녹나무가 어떤 능력이 있는지.. 사람들이 왜 녹나무를 찾아오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마치 추리소설에서 의외의 범인이 밝혀지듯이 녹나무에 얽힌 사람들의 숨은 사연이 밝혀지면서 가슴이 후끈 달아오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그 많은 책을 쓰면서 어떻게 이렇게 매번 참신한 내용을 쓸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안 든다. 실제로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많은 책을 읽었지만 어떤 책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라는 느낌을 받은 기억이 없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은 나에게는 일단 믿고 읽어야 하는 책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도 녹나무의 파수꾼을 읽고 나면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찾아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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