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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소년이 온다 - 한강

by 아짱이아빠 2025. 3. 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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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개인적인 느낌을 적은 글 입니다.

 

 


 

 

 

소년이 온다 - 한강
(소년이 온다 - 한강)

 

이번에 읽은 책은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 이다.
한강이란 작가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사람이다.
그만큼 유명한 사람이지만 나는 한 번도 이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었다.
소년이 온다도 책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하나도 없이 읽었으며 심지어는 책의 표지에 있는 간략한 글조차 읽어보지 않고 보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책의 제목만 보고는 MZ 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차이를 주제로 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년이 온다는 518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그 당시의 참상에 대하여 상상력을 기반으로 아주 상세하게 표현한 내용이었다.
책에서의 표현은 나한테 너무 잔인했으며 한줄 한 줄 읽을 때마다 한숨이 나왔으며 무언지 모르는 분노에 숨이 막혀오는 느낌도 받았다.
어떻게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는지 나 자신한테 참 대견스럽단 말을 하고 싶었으며 아마도 책의 끝에는 독자들 마음을 풀어주는 시원함과 개운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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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1980년대 있었던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잘 모른다.

다만 광주시민들이 불법적인 쿠테타와 계엄령에 맞서 싸웠으며 군인들이 실탄을 사용하여 많은 시민이 죽었다는 정도만 알았다.
보통은 어떤 책을 읽고 배경을 잘 모르면 궁금증 해소를 위해 열심히 인터넷을 찾아 궁금증을 해소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는 광주민주화항쟁에 대해 잘 모르지만 더 찾아보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그만큼 문장 하나하나 표현이 너무 잔혹스러웠고 괜히 뉴스를 찾다가 책에서 표현된 것과 같은 잔혹한 사진을 보게 될까 봐 두려웠던 것 같다.
굳이 더 깊은 사실을 찾지 않아도 광주시민들은 정말 대단했으며 전두환과 당시에 시민을 제압했던 군인들은 정말 잔혹한 인간들이었음을 절실히 알 수 있었다.

 

책에서 가엽게 죽은 중학생 주인공 동호가 제목의 소년인 것 같은데 왜 작가는 책의 제목을 소년이 온다로 정했는지가 궁금해졌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두환과 그의 명령에 따라 많은 무고한 시민들을 죽인 그들에게 매일 같이 꿈속에 찾아와 죄를 묻고 두려움을 주기 위해 소년이 언제나 그들에게 온다란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봤다.

 

책에 대한 한 줄 감상은.
정말 깊~~은 한숨과 같은 책이다. 
이 작가가 이러한 잔혹한 묘사 말고 아름다운 감정을 묘사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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