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P-8A 항공기의 ‘Little Buddies” 레이다 재밍을 탑재한 포드 장착 - 2021.04.12

 

(Little Buddies를 탑재한 Pod)

미 해군은 최근 P-8A Poseidon 해상 초계 항공기에 새로운 포트 타입의 자체 보호 시스템을 테스트하였다.

관련 기사는 아래의 링크도 참조

 

BAE Systems, 미 해군 P-8용 Countermeasure 시연 – 2020.01.05

이 포드의 외형은 AGM-84 Harpoon 대함 미사일의 외형에서 파생하였으며, 적 레이다를 방해하거나 접근하는 레이다 호밍 미사일을 멀리 유인할 수 있는 AN/ALE-55 견인식 디코이를 방출하도록 설계되었다. “little buddies(작은 친구)” 로 불리는 포드 내의 디코이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근거리 위협을 조우했을 때에 P-8A 항공기의 생존성을 향상시킨다.

디코이 시스템은 미 공군뿐만 아니라 해군에서도 최근 스텔스가 아닌 대형 항공기의 추가적인 대응책을 찾는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P-8A 항공기는 3월 12일에 미 해군의 대서양 시험장에서 기본적인 감항 시험을 마쳤다고 한다.

그런 다음 이 시스템을 캘리포니아의 Naval Air Weapon Station(NAWS) China Lake에 보내 3월  26일 효과도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한다.

이제 이 시스템을 P-8A에 통합하고 운용에 적용하는 계획이 남아 있다.

 

(P-8A Poseidon의 날개 밑에 장착된 포드형 디코이 시스템)

위에서의 사진에서 보듯이 포드의 형상은 AGM-84 형상과 동일한 설계이며 후방에서 디코이가 방출되도록 되어 있다.

이미 P-8A에서 입증된 Harpoon의 일반적인 형상에서 시작한 것은 빠르게 Poseidon 항공기에 통합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F/A-18E/F Super Hornet 전투기에서 운영 중인 AN/ALE-55를 선택한 것 역시 좋은 선택이었다.

항공기에서 사출 된 디코이는 광섬유 라인을 통해 항공기 뒤쪽에서 견인된다. 

 

(F/A-18E/F Super Hornet에서 사출되어 견인되는 AN/ALE-55 디코이)

AN/ALE-55는 적 레이다와 같은 위협으로부터 항공기가 추적되는 것을 막아주거나 추적을 깨기 위해 전자 공격을 시작한다.

디코이는 접근하는 미사일을 유인하여 항공기로부터 멀어지도록 하는 신호를 발생시킨다.

포드 내부에 있는 제어 유닛은 광섬유를 통해 디코이에 제어 명령을 전달한다. 

이러한 방식은 빠르게 변하는 잠재 위협이나 다양한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AN/ALE-55는 구 시스템인 AN/ALE-50로부터 발전된 형태이다.

AN/ALE-50은 독립적인(self-contained) 전자전 시스템으로서 다양한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AN/ALE-55는 P-8A 항공기 승무원에게 무선 주파수 위협에 대한 중요한 방어 수단을 제공한다.

 

현재의 항공기 방어 시스템은 열추적 위협에 대항한 미사일 접근 경보 시스템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미사일 접근 경보 시스템은 지향성 적외선 대응책 시스템(DIRCM, Directional Infrared Countermeasures)과 flare 디코이 디스펜서와 연동한다.

 

(P-8A의 꼬리 밑에 장착되 지향성 IR 대응책 시스템)

(P-8A Flare 사출)

 

P-8A 항공기는 레이다 경보 수신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

대신 ESM(Electronic Support Measure)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감시 정찰 임무뿐만 아니라 레이다와 같은 위협의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P-8A 항공기의 디스펜서는 chaff를 투발 할 수 있다.

그러나 P-8A 항공기는 RCS가 매우 크기 때문에 항공기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크지 않아 보통 chaff를 사용하지 않는다.

P-8A 항공기는 내장형 자체 보호 재머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으며 또한 포드 타입의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의 잠수함 능력이 발전되어 미군과 동맹국들에 위협이 되고 있는 유럽 지역에서 대잠수함전 시스템을 보유한 P-8A Poseidon 항공기는 매우 중요하다.

중요 전장에서 공대공 무장을 가진 전투기뿐만 아니라 장거리 지대공 방공 무기에 P-8A 항공기의 생존성이 매우 떨어진다.

이란이 미 해군의 RQ-4A Broad Area Maritime Surveillance를 격추시킨 건이 있다.

또한, 2019 년 오만 만에 걸친 Demonstrator (BAMS-D) 드론과 같은 위협이 소규모 국가에 점점 더 확산되고 있으며, 공식적인 갈등을 벗어난 일상적인 임무에서도 이러한 위협이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디코이 방출형 포드는 미 공군과 함께 해군에서 스텔스 항공기가 아니면서 크고 느린 항공기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최근 수년간의 노력의 결과물 중 하나이다.

이러한 항공기 플랫폼은 Poseidon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시 정찰 항공기와 공중 급유기, 수송기 등을 포함한다.

이제 곧 미군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의 항공기에서도 저렴하면서 성능이 우수한 방어체계인 미 해군의 포드형 디코이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P-8 항공기는 이미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그리고 영국에서 운용 중이다.

 

이 포드는 발전하고 있는 전자전 분야의 한 부분일 뿐이며 P-8 항공기와 같이 다른 오프보드 플랫폼과 협력하는 항공기에는 추가적인 기능이 포함될 수 있다.

미 해군은 네트워크 전자전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데 NEMESIS(Netted Emulation of Multi-Element Signature against Integrated Sensors) 나 유/무인 항공기, 자율형 드론, 선박 그리고 잠수함 등과 함께 협조적으로 임무를 할 수 있는 통합 링크와 같은 것이다.

MEMESIS는 적을 교란하기 위해 적의 센서 범위 내에서 광범위하게 유령 함대나 항공기, 배등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미 해군의 전자전 계획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이 포드 디코이는 미 해군 P-8A 항공기의 무선 주파수 위협에 대한 중요한 방어 능력이 될 것이다.

 

 

 

출처 : The WarZ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