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도키오 - 히가시노 게이고

 

또,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아들 도키오”는 책의 표지에 나오듯이 주인공의 아들이 시간 여행을 하면서 젊은 시절 그의 아빠를 만나는 내용이다.

그동안 내가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SF 소설은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실제 있을 법하게 구성을 하여 어떤 이질감 같은 것을 느끼지 않았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시간 여행이라 하여 이번에는 어떻게 시간 여행을 하게 되고 과거와 미래가 어떻게 복잡하게 얽혀있을지 궁금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이번 책에서는 시간 여행을 왜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것이 크게 궁금하지 않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시간 여행 자체는 그다지 중요치 않으며 주인공의 부모와 주인공의 자식까지 이어지는 가족 사랑에 대한 소설이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다 읽고 두 군데에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꼈다.

부모의 자식 사랑만큼 자식도 부모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내용이다.

사실 그동안의 히가시노 게이고 책 중에서는 내용이 잘 짜인 축에 속하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가볍게 읽고 기분 좋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지난번 에세이인 "사이언스?"에 이어 연속해서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두 권이 모두 그다지 별로인 경우는 흔치 않은데................

 

그러므로 이 책도 작가의 광팬에게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