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1일과 12일, 우크라이나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에 대한 후속 조치로서 미국은 NASAMS(National Advanced Surface to Air Missile System) 공중 방어 시스템을 우크라이나로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10월 말에 NASAMS은 Kyiv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다.
백악관 국가안보의회 대변인인 John Kirby는 10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NASAMS 대공 방어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하였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지상과 공중, 그리고 바다에서 발사되는 순항 미상일을 이용하여 계속적으로 우크라이나 서쪽에 있는 시설과 지휘통제센터를 공격하였다.
Terrain-hugging 순항 미사일은 탐지 및 격추가 어렵다.
이러한 미사일들은 표적을 향해 똑바로 날아가지 않으며 적 AD 시스템(레이다, 방어 미사일, MANPADS)을 피하기 위한 waypoints를 따라 비행하며 궁극적인 표적이 어떤 것인지 알기가 어렵다.
이러한 순항 미사일에 가장 효율적이고 믿을만한 방어 수단은 단거리 표적을 위한 AD 시스템이며 이스라엘의 SPYDER, 러시아의 Pantsir, 미국의 NASAMS, 그리고 인도의 QR-SAM 등이 있다.
[NASAMS의 강정과 제한사항]
NASAMS은 지상에 발사되는 AIM-120 AMRAAM 공대공 미사일을 이용한다.
AMRAAM이 전투기에서 발사될 때에는 높은 에너지(속도와 고도)를 갖지만 지상에서 발사될 때에는 이러한 에너지가 없다.
그래서 지상에서 AMRAAM이 발사될 때 고도를 높이고 가속을 하기위해서 로켓 모터 연료를 소모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스템의 거리는 약 30km정도로 제한되며 이 시스템은 지역을 방어하는 기능은 없다.
NASAMS은 고가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point 방어 시스템으로 개발되었으며 워싱턴 주변에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인도의 Delhi 주변에도 배치되어 있다.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NASAMS-2는 Link-16 데이터 링크를 탑재하고 있다.
즉, 이 시스템은 별도의 감시 레이다가 필요 없으며 공중 감시 체계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데이터 링크를 통해 받아 표적을 향할 수 있다.
[NATO 감시 자산]
미국과 영국은 공중 ISR 자산을 배치하여 우크라이나 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러한 감시에 참여하고 있는 항공기는 다음과 같다.
- 우크라이나 영공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미 공군의 E-3 Sentry AWACS
- 지상 감시와 전장 관리, 그리고 항공기 제어 통제를 위한 미 공군의 E-8 JSTARS
- 신호 수집과 광학 감시를 위한 미 해군의 P-81
- SIGINT를 위한 미 육군의 RC-12
- SAR와 EO/IR 감시를 위한 RQ-4D Phoenix (RQ-4D는 하루에 남한 크기의 영역을 감시할 수 있음)
- 표적의 탄도를 광학 및 전기적 데이터 수집을 위한 미 공군의 RC-135S Cobra Ball
- 레이다 에미터들의 기술적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RC-135U
- 위협 레벨 감시를 위한 RC-135V/W
지난 5월 5일 미 국방부는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battlefield intelligence”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정찰 자산에 의한 영향]
우크라이나를 가까이서 정찰하는 미국 ISR 자산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이다.
이 자산들은 러시아 군의 위치와 지상에 배치 위치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우크라이나에게 제공한다.
미국의 ISR 자산으로부터의 정보를 이용하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방어 체계의 틈을 찾아내어 이를 이용할 수 있었다.
최근 Kharkiv와 Kherson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는 이러한 미국의 ISR 자산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미국의 E-3 Sentry는 우크라이나 영공에 진입한 러시아의 순항 미사일을 바로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이제까지 NATO 표준으로 개발되지 않은 우크라이나의 지상 기반 AD 무기체계는 위협에 대한 표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할 수 있는 E-3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NASAMS과 독일의 IRIS-T 시스템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하면 E-3 항공기가 데이터 링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의 상황]
전투와 전쟁은 종종 적을 압도해서가 아니라 눈치를 보면서 승리할 수 있다.
적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정보력이 필요하다.
미국의 ISR 자산 덕에 우크라이나는 우수한 정보력을 갖게 되었다.
이와 비교하여 러시아의 정보 수집 능력은 미미하다.
러시아의 Tu-214R 정찰 및 SIGINT 항공기는 대략적으로 RC-135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러한 운용 항공기를 1~2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때문에 1년을 주야로 유지할 수 없다.
게다가 러시아는 Mi-8MPTR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EW 정보를 수집한다.
그러나 이것은 앞에서 언급한 수준의 자산이 아니다.
우크라이나가 Kharkiv에서 반격을 통해 러시아를 놀라게 한 일을 보면 러시아의 전자 도청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결론을 쉽게 내릴 수 있다.
러시아는 제한된 국방 예산으로 인해 미국에 버금가는 능력을 갖출 수 없다.
결과적으로 러시아는 이러한 ISR 자산을 타격하기 위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투자를 했다.
이러한 미사일 중 하나는 RVV-BD이다.
이 미사일은 300km의 사거리를 갖으며 무게는 500kg 그리고, 특징적인 것은 60kg의 탄두를 갖는다는 것이다.
미사일은 경로 중 유도를 위해 데이터 링크와 관성 항법 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터미널 유도 중에는 재밍 방지 DRFM 능동 레이다 호밍을 사용하며 미사일은 8g 기동이 가능하다.
현 상태에서 러시아는 미국/영국 ISR 자산을 공격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이들이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NATO가 러시아의 레드 라인을 넘으면 상황은 바뀔 것이다.
[결론]
NASAMS이 러시아의 순항 미사일 손실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NASAMS은 단거리 시스템이고 시설과 지휘, 통신 표적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수의 NASAMS이 요구된다.
다른 측면에서 NASAMS의 판매는 미국의 유인책이다.
이 시스템은 매력적이지만 매우 비싸다.
우크라이나가 이 시스템에 한번 투자하게되면 더 많은 자산들을 위해 투자를 늘려야만 할 것이다.
NASAMS은 기반 시설보다는 우크라이나의 리더십이나 강력한 명령 지휘 센터를 보호하기 위해 인수될 가능성이 크다.
NASAMS가 배치될 시점에 러시아는 NASAMS과 IRIS-T에 의해 보호되는 시설을 타격하기 위한 탄도 미사일 또는 Geran-2 자살 드론의 사용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Geran-2는 느리게 날지만 작은 크기와 RCS 그리고 열 방출이 거의 없어서 탐지가 매우 어렵다.
만약 러시아가 Geran-2의 생산을 하루에 10~20개 정도로 늘린다면 Geran-2는 또 하나의 game changer가 될 수도 있다.
출처 : EurAsian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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