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란의 드론을 격추하기 어려운가? - 2022.12.18

“콜 사인 ‘Juice’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의 Mig-29 파일럿은 진행 중인 공중 전투의 한 장면을 제공했다.
러시아에 대항한 우크라이나 군의 빠른 전술 진화는 공중전에서의 역학 관계를 계속 변화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Mig-29와 Su-37 전투기 함대를 가지고 9개월 이상 러시아 군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Mig-29를 탑승하고 있는 ‘Juice’는 우크라이나 국가 상징인 삼지창을 손가락으로 표현하고 있다.)

 

Mig 전투기는 공대지와 대공 임무에 사용되며 Su-27 전투기는 주로 공대공 임무를 수행한다.

Su-27은 더욱 강력한 공중 방어 자산이지만 전쟁 초기의 항공기 손실로 함대가 줄었다.

대부분 ‘Juice’의 출격은 한 개의 위협에 대한 지역적인 차단을 위해서였지만 때때로 Mykolaiv와 Kherson과 같은 우크라이나 남부의 먼 지역까지 출격하기도 한다.

이와는 별개로 ‘Juice’는 에스코트 임무도 수행하는데 전쟁의 최전선에서 운용하는 Su-25 Frogfoot 항공기와 같은 공대지 공격 플랫폼을 보호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Kamikaze 드론과의 전쟁]

10월 초부터 우크라이나 전투기 조종사들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의 중요 군사 시설과 전력 시설을 표적으로 운용하는 Kamikaze 드론과의 교전을 시작했다.

지난 10월 5일 우크라이나 공군 제204 Tactical Aviation Brigade 소속의 Mig-29는 세 대의 이란제 UAV를 격추시켰으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첫 UAV에 대한 전투기의 출격으로 기록되었다.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의 Mig-29 전투기)

 

‘Juice’는 냉전 시대 전투기인 Mig-29로 이란제 Shahed Kamikaze UAV를 찾고 추적, 교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Juice’는 Shahed는 레이다 화면에 새떼 처럼 보이거나 또는 도로에서 움직이는 트럭과 같이 보이며 이러한 표적에 대한 발사 명령을 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전투기 조종사들이 공중에서 러시아의 순항 미사일과 교전하기 위해 개발한 전술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드론과 같은 순항 미사일은 작은 반사체를 갖으며 낮은 고도로 비행하여 항공기 레이다로 지상 위에 이러한 표적을 탐지하기가 매우 어렵도록 만든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전투기 조종사는 전자광학 표적 시스템을 사용하여 미사일의 열을 추적한다.

 

(격추된 이란제 드론의 잔해)

 

그러나, ‘Juice’의 말에 따르면 순항 미사일은 높은 속도로 인한 도플러 효과로 Mig 전투기의 레이다에 훨씬 더 잘 탐지되나 Shahed는 속도가 느리고 따라서 지붕이나 지상 클러터로 인해 쉽게 표적을 잃어버린다고 한다.

또한 ‘Juice’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특히 10월에 Shahed 격추를 위한 출격을 많이 했다.

몇 번의 경우에 좋은 요격이 있었고 심지어는 발사 준비까지도 되었었다.

그러나 드론은 도시와 거주지 바로 위에 있었고 위험부담이 커 발사를 하지 못했다.”

대신에 드론을 대공 방어 시스템이 있는 곳으로 유인하여 격추하였다.

 

콜 사인 “Karaya”인 조종사 Vadym Voroshylov는 Shahed 드론과의 훌륭한 교전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일주일에 5대의 Shahed 드론을 격추했다.

그러나 그의 Mig-29는 격추되어 Vadym는 비상 탈출 하였다.  

 

(목에 상처를 입은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 Vadym)

 

그는 머리와 목에 상처를 입었지만 비상 탈출 후 피투성이의 사진을 찍고 공유하여 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퍼져나갔다.

나중에 그는 우크라이나 영웅상을 받았다. 

 

Vadym는 첫 세 대의 드론을 낮에 격추시켰으며 이 드론은 주로 밤에 운용되기 때문에 매우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운 좋게 눈으로 드론을 확인할 수 있었고 100퍼센트 확실히 Shahed 임을 인지하고 격추할 수 있었다.

Vadym은 다음 두 대의 Shahed를 밤에 만났다.

그러나 드론들은 교전에 안전한 지역 위에 있었다.

러시아의 계속된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설이 파괴되어 정전이 있었기 때문에 야간에 드론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밤에 도심은 완전한 어둠이기때문에 GPS 항법으로 지금의 위치가 거주지나 도시 주변인지 확인해야 하며 오직 계기 비행 조건만 가능하고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볼 수 없다.

 

(야간에 기총 발사로 인해 불빛이 비춰지는 Mig-29의 조종석)

 

Shahed 드론과 교전에 있어서 또 다른 힘든 부분은 먼 거리에서 교전을 위한 무기가 없다는 것이며 이는 조종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드론과 가까이 접근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Vadym에게 일어난 일이다.

 

‘Juice’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운이 없게도 우리의 미사일은 먼 거리에서 이러한 표적들과 교전을 할 수 없다.

Vadym의 경우와 같이 특별한 경우에 너무 가까이서 폭파된 드론의 파편들로 전투기의 레이돔과 캐노피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동시에 수평 안정장치의 손상은 Vadym의 전투기가 pitch 제어를 할 수 없게 만들었고 또한 조종석에서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그는 전투기를 마을로부터 멀어지도록 방향을 틀고 비상탈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때 캐노피의 파편으로 인해 그는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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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29 전투기에서 Shahed 드론과 교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R-73 공대공 열추적 미사일과 R-27R 레이다 유도 미사일이 있다.

R-73 열추적 미사일은 구름 속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R-27R 미사일의 탑재 시커는 드론에 가깝게 접근해야 한다는 제한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위험이 같이 커진다.

또한 Mig-29의 조종사들은 30mm 캐논을 사용할 수 있지만 오직 맑은 날씨의 낮에만 가능하다.

 

[러시아 대공 방어 시스템 억제]

Mig-29와 Su-27 조종사들이 수행하는 또 다른 임무는 SEAD 작전이며 미국에서 제공한 AGM-88 HARM(High-speed Anti-Radiation Missile)을 사용한다.

그러나 아직은 HARM 미사일을 사용하고있지 않다.

 

HARM의 활용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공격 항공기를 에스코트하는 것을 포함한 SEAD 패키지와 같은 서방 스타일의 작전을 유사하게 수행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공군 전투 능력은 아직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부족하다.

이러한 임무 수행을 위해 우크라이나 공군은 정밀 유도 공대지 무기와 능동 레이다 공대공 미사일, 그리고 발전된 전투기 레이다가 필요하다.

 

HARM이 러시아의 GBAD(Ground-Based Air Defense) 시스템에 큰 영향을 주겠지만 그러나 러시아가 배치할 수 있는 많은 수의 다양한 시스템들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위험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군은 특정 방향으로 레이다를 off 하고 다른 시스템의 동작을 계속할 수 있다.

예를 들면 Pantsir는 전자 광학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여전히 위협이 된다.

 

전선을 비행하는 것은 여전히 위험이 남아 있으며 많은 수의 우크라이나 전투기를 격추한  MANPADS(Man Portable Air Defense System)가 많은 수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출처 : The Eurasian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