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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13계단 - 다카노 가즈아키

by 아짱이아빠 2023. 4. 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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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을 읽고 난 후 약간의 줄거리와 개인적인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13계단 - 다카노 가즈아키
(13계단 - 다카노 가즈아키)

이번에 읽은 책은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이다.

이 책은 에도가와 란포상을 선정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수상하였다고 하며 첫 출판된 해에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미야베 미유키 작가가 책의 뒤에 서평을 남기는데 이 책에 대해 상당히 높은 평가를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책은 재미있다.

그리고 사형제도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만든다.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 문제를 제기하면서 재미와 감동을 같이 줬다는 것은 확실히 책의 구성이 잘 되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책의 주인공인 '미카미 준이치'는 술집에서 시비가 붙어 한 사람을 죽게 만들어 2년의 형을 받은 후 가석방 된다.

가석방 직후 교도소의 간수인 '난고'가 찾아와 어느 변호사로부터 억울한 사형을 당할 처지에 놓은 '사카키바라 료'란 사람의 누명을 벗겨 줄 증거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이를 '미카미 준이치'에게 같이 해보자고 부탁한다.

'사카키바라 료'는 자신의 보호사 부부를 잔인하게 죽인 것으로 사형수로 복역 중이었는데 사건 직후 오토바이 사고로 사건 당시의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한 가지 기억은 계단에 대한 것이며 '준이치'와 '난고'는 이 계단의 흔적을 찾는 것부터 조사를 시작한다.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 조사를 후원하고 있는 익명의 자산가와 심지어는 '준이치' 역시 이 사건과 엮여 있음을 알게 된다.

 

책의 내용은 간단히 정리하기에는 아주 복잡하게 얽혀있다. 

하지만 어색함 없이 아주 짜임새 있게 잘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단기 기억상실로 죄를 뉘우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형이란 형벌을 주는 것이 맞는지, 과실치사로 사람을 죽였지만 사실은 살의를 품고 있었는데 2년의 형을 받는 것이 맞는지 등 사형 제도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또한, 형무소는 죄를 지은 사람을 갱생시키기 위한 목적이 맞는지, 사형을 집행해야 하는 간수는 살인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도 던진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책을 읽고 난 후 많은 생각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러한 질문들 속에서 고민하는 책의 주인공들이 공감되면서 인물들 간의 관계나 사건의 관계가 상당히 타당한 것처럼 느끼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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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긴장감이 고조되는데 책의 중반까지 읽는데 며칠이 걸렸지만 중반 이후는 하루 만에 읽을 만큼 진행이 빠르면서 흥미진진하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감상은,

잘 구성된 내용과 사건의 대반전, 여러 가지 문제 제기등 모하나 빠질 것 없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다만, 등장인물이 많으니 정신 차리고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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