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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실연버스는 수수께끼 - 모리사와 아키오

by 아짱이아빠 2023. 5. 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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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사와 아키오의 "실연버스는 수수께끼"를 읽고 책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적은 것입니다.


 

실연버스는 수수께끼

 

실연버스는 수수께끼 - 모리사와 아키오
(실연버스는 수수께끼 - 모리사와 아키오)

 

이번에 읽은 책은 모리사와 아키오의 "실연버스는 수수께끼"이다.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의 책을 처음으로 읽은 것은 "무지개 곶의 찻집"이었으며 재미있고 좋은 느낌의 책이어서 이후 "히카루의 달걀", "당신에게", "쓰가루 백 년 식당", 에밀리의 작은 칼"을 읽었었다.

스토리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모두 좋은 느낌의 책이었다는 기억은 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읽은 책들이라 내용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울 뿐이다.)

이번에 읽은 "실연버스 수수께끼"는 딱히 읽을 책이 없어서 대충 찾아보던 중 이전의 좋은 느낌을 다시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충동적으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게 되었다.

 

한마디로 이 책에 대해 얘기하면 스토리는 그냥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역시 느낌이 좋은 책이다.

이 작가의 책이 나에게 주는 인상은 항상 동일한 것 같다. 

스토리는 특이하거나 강한 인상을 주지 않고 평범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기억에서 금세 사라지지만 책의 제목을 보면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는 기억이 난다.

 

책의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주인공인 '류타로'는 작은 여행회사에서 가이드를 맡고 있는데, 이 여행이 좀 특이하다.

'류타로' 자신이 생각해 낸 아이디어로서 실연한 사람들을 모아 최대한 우울한 분위기에서 며칠간의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을 아주 우울하게 만들었다가 마지막에 이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한 여행이며 꽤 인기 있는 투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는 '류타로'를 시기한 회사 선배가 '류타로'를 골탕 먹이기 위해 신청받은 여행객들 중 특이한 살람들만을 선별했다. 

그리고 항상 여행에는 '류타로'의 여자친구이면서 여행 중 사람들의 심리상담을 담당하는 '고유키'도 동행한다. 

하지만 이 둘은 여행 직전에 다투어 헤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실연한 사람들의 데리고 여행을 하는 가이드 자신이 실연한 상태인 것이다.

개성 넘치는 다양한 사람들과 여행을 시작한 '류타로'는 여러 가지 사건 사고에 휘말리고 그때마다 여행하는 사람들 각자의 숨은 사연을 알게 된다.

그리고 여행 중 회사가 도산하여 이 투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소식까지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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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대략 중간까지만 읽어도 책의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는 짐작이 간다.

그만큼 스토리는 약간 뻔한 반향으로 흘러가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으면 확실히 좋고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일본 소설 특유의 맹숭맹숭(?) 하고 몬가 흐릿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책이 개인적으로는 잘 맞는 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좋았지만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감상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책은 절대 아니지만 마지막에 가벼운 미소를 짓게 만드는 책이다. 

 

끝으로 책 속에 나온 문구로 이 책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만약 인생에 뭔가 나쁜일이 일어나면, 그 일에 이어서 '그럼에도'라고 중얼거리는 것이다. 그러면 인간의 뇌는 자연스레 그 다음 말을 찾아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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