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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대도시의 사랑법 - 박상영

by 아짱이아빠 2020. 9. 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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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 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 - 박상영)

 

이 책의 처음 챕터를 읽고 난 후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또 고민이 되었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그래도 중간까지는 읽고 고민했었는데…)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퀴어 문학이라는 장르 자체를 몰랐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제10회 젊은 작가 상 수상작품집에서 이 작가가 쓴 글을 읽었었고 특이하게 동성애와 관련된 내용이었으며 개인적으로는 좀 충격적이어서 기억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베스트셀러에 있는 박상영 작가 이름이 기억나 읽게 되었다.

지난번처럼 이 책이 동성애와 관련된 내용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주로 책일 읽기 전 대충 인터넷에서 어떤 책인지 찾아보는데 이 책은 그렇지 못했으며, 마침 집에 방학기간 딸을 돌봐주시려고 와계신 장모님께 먼저 권해드렸었다. 장모님의 독서평은 “그냥 그렇더라..”가 끝이었다. 책을 권해드리기 전에 장모님 친구분 중에 조카가 동성애자라서 고민 상담을 하셨다고 했는데…마침 사위가 권해드린 책이 ……

서론이 길었는데.. 나는 동성애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머리로는 생각하지만 마음으로는 이해하고 있지 않고 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남자와 남자 간의 마음이나 사실적인 성관계 묘사가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다. 또한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이 남자가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만약 남녀관계의 관점에서 이 책을 생각해본다면 분명 재미있고 재치가 넘치는 표현이 많은 책일 것이다. 작가의 의도와는 조금 다를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박상영 작가는 정말 용기 있고 자신감이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에서라고 정리하기는 쉽지 않고 그냥 글 전체적으로 그런 느낌을 준다. 그래서인지 책을 다 읽은 직후에 내 첫 번째 생각은 “작가가 대단한데”였다…. 이런 용기를 느끼시려면 한번 읽어보시길….

 

박상영 작가의 에세이도 있던데 분명 재미있는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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