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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 히가시노 게이고

by 아짱이아빠 2023. 12. 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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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에 대한 간략한 줄거리 소개와 개인적인 느낌을 적은 것입니다.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 히가시노 게이고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 히가시노 게이고)

 

이번에 읽은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이다.

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나로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을 처음에 읽어보기란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려워서 이 책 역시 한 참 뒤에나 읽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뜻밖에 책을 선물 받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비교적 빨리 읽어볼 수 있었다.

책을 선물 받는다는 것은 역시 즐거운 일이다.

 

이 책의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유명한 연극 연출가로부터 오디션을 통과한 7명의 배우들이 있다. 

어느 날 이 연출가로부터 각자가 편지를 받고 어떤 외딴 산장에 모이게 된다.

여기서 7명의 배우들은 눈 속에 갇힌 산장에 있다는 가정하에 4일 동안 외부와 연락을 하지 않은 채 지내야 하며 만약 외부와 연락을 하면 그 즉시 오디션에서의 합격이 취소된다. 

배우들이 모인 첫날밤부터 한 명이 사라지고 거기에는 살해되었다는 쪽지만 남겨진다.

남은 배우들은 일종의 연극 속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두 번째 날 밤이 지나고 다시 한명이 살해된다.

이제부터 남은 5명은 실제 살인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며 범인은 산장 안에 있는 남은 배우들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서로를 의심하게 된다.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산장 살인사건”이 생각나게 하는데 그래서 결국은 모두가 연극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하지만 진짜 모두 연극이고 살인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이 부분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말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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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배우들 중 한 명인 ‘구가 가즈유키’가 독백을 하는 장절들이 나온다.

‘구가 가즈유키’는 이 책에서 탐정과 같은 역할을 하지만 이 인물이 범인일 수 있다는 생각도 내내 들면서 책을 다 읽을 때까지는 누가 범인 또는 이 상황을 연출한 것인지 알 수 없게 만든다. 

책을 다 읽고 나면 특이하게 왜 ‘구가 가즈유키’의 독백과 그렇지 않은 설명으로 책을 구성했는지 알게 되면서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 많은 책을 내면서도 계속해서 독자들의 뒤통수를 치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감탄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의 마지막에서 약간의 허탈감이 든다는 것이다.

이는 너무 힌트가 없다가 의문점들이 갑자기 한 번에 해소되기 때문인 거 같은데, 좀 더 극적인 연출로 사건들이 설명되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소감은,

진부할 것 같지만 아주 참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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