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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악덕의 윤무곡 - 나카야마 시치리

by 아짱이아빠 2020. 11. 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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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의 윤무곡 - 나카야마 시치리)
(악덕의 윤무곡 - 나카야마 시치리)

이번 책은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마지막 편인 악덕의 윤무곡”이다.

 

이 책은 바로 전편인 은수의 레퀴엠을 읽고 바로 연달아서 읽었다.

블로그의 글에도 있지만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중에서 최고라는 평이 있어서 바로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글에도 적었지만 이 시리즈는 항상 도입부부터 굉장한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시작하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 시리즈인 이 책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책의 내용이 시작된다.

처음의 도입부만 본다면 시리즈 중에 최고가 아닐까 생각된다.

 

주인공인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는 과거 소년 시절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 이력이 있는 사람이다. 어린 나이이므로 법의 처벌은 받지 않고 소년원에 들어갔으며 거기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변호사가 되어서는 승소 확률이 높은 변호사이지만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하는 변호사이다.

 

이번 편에서 변호를 맞게 되는 상대는 바로 살인죄로 심판을 받게 된 자신의 어머니이다.

과거 잔혹한 살인을 저질렀던 변호사와 피고인 역시 살인죄를 의심받는 그의 어머니인 것이다.

 

책의 제목 중 윤무곡은 음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는 곡이라고 하는데 책 중간에도 살인을 일으키는 데는 유전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고 특히 모계 쪽에서 유전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내용이 나온다. 마치 어머니와 아들을 통해 살인이 반복된다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며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의 어머니가 진짜 살인을 한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갖도록 한다.

 

책은 주인공의 과거와 얽히면서 복잡하게 구성되지만 역시나 생각하지 못한 반전과 감동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메인이 되는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을 때 개연성이 조금 떨어졌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총평은,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중 가장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이었고 반전도 재미있는 책이다.

다만 기대가 너무 컸었는지 약간의 실망도 있었으나 읽어보고 후회하지는 않을 책이다.

 

마지막 편까지 다 읽은 이후 이 시리즈 중 가장 좋았던 편을 뽑는다면 역시 두 번째 시리즈인 "속죄의 소나타"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다음 시리즈도 곧 나온다고 하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

 

끝으로 책에 나오는 문구 하나를 소개하고 끝내겠다. 특별한 의미는 없으나 왠지 마음에 드는 문구이다.

 

세상에서 인간이 입에 담는 정의라는 단어만큼 의심스러운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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