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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누군가 - 미야베 미유키

by 아짱이아빠 2020. 10. 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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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 미야베 미유키
(누군가 - 미야베 미유키)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누군가”이다.

 

이 책은 스기무라 사부로라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며, 예전부터 재미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읽게 되었다.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스기무라 사부로는 평범한 직장인데 조금 특이한 점은 장인이 대기업의 회장이라는 것이다. 직업은 편집자이며 아이를 위한 동화를 전문으로 출판하는 회사에 있다가 결혼과 함께 장인의 기업 사내 홍보팀에서 회사 홍보 책자를 만드는 일을 한다.

어느 날 주인공의 장인인 회장의 개인 운전기사가 자전거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고 결국 숨지게 된다. 이 운전기사는 부인을 몇 해 전 먼저 보내고 두 딸과 살고 있으며 회장의 운전기사로는 십여 년을 넘게 일하면서 회장이 매우 아끼는 사람이었다.

자전거 사고를 낸 뺑소니 범은 잡히지 않고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이 사건이 잊힐까 봐 걱정되었던 둘째 딸은 아버지에 대한 책을 써서 출간함으로써 매스컴을 활용하여 범인이 빨리 자수할 수 있게 하려는 생각을 한다.

평소에 아끼던 운전기사를 떠나보낸 회장은 이 얘기를 듣고 사위인 주인공을 불러 책을 출판하는 것을 도와주라는 부탁을 한다.

이 일을 계기로 주인공이 여러 조사를 하면서 어떻게 보면 평범할 수 있는 가장의 죽음 뒤에 숨겨진 어두운 과거와 그것이 현재에 자식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사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별로 재미있지 않았다. 이전에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책은 여러 권 읽었었는데 대체적으로 분량이 꽤 되어도 금세 읽히는 편이었으나 이 책은 많이 두껍지 않은 책임에도 2주가 넘게 결렸다. 그만큼 좀 지루한 편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기대가 너무 컸었는지도 모르겠다. 자전거 사건과 가족의 과거가 너무 평범하게 마무리되어 살짝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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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책을 읽고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었다. 이 책에 몇 번 나오는 문구 중에 “어린아이는 모든 어둠 속에서 괴물을 찾아낸다”라는 문장이 있다. 책을 읽고 나면 알겠지만 어린아이였을 때의 무서운 또는 안 좋은 기억은 어른이 되어 트라우마를 갖게 할 수 있고 결국 인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쉽게 무서움을 느끼는 어린아이를 잘 이해하고 감싸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초등학생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꼭 마음에 새겨야 할 부분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총평은,

재미는 좀 없고 내용은 지루하지만 중간중간 좋은 표현들이 있으며 어린 자식을 키우는 부모에게 교훈을 주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의 두 번째 시리즈는 읽지 않을 것이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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