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Review

추억의 야상곡 - 나카야마 시리치

by 아짱이아빠 2020. 10. 5. 23:34
반응형

 

이번에 소개할 책은 나카야마 시리치 작가의 “추억의 야상곡”이다.

 

이전에 “속죄의 소나타”에 대한 소개를 한 적이 있는데 “추억의 야상곡”은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두 번째 책이다. “속죄의 소나타”에 대한 나의 이전 글을 보면 책이 재미있었던 요인 중 하나가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이었는데 1편에 해당하는 “속죄의 소나타”에서 궁금증이 풀린 후 2편부터는 과연 재미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추억의 야상곡”은 1편 “속죄의 소나타” 이상의 재미와 감동이 있었다. 1편 이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1편에서는 감동까지는 없었는데, 2편인 “추억의 야상곡”에서는 작게나마 마음의 울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주인공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는 거액의 변호사 비용이 드는 사건들만 맡아왔고 주로 떳떳하지 못한 일에 종사하는 거물들이 주 고객이었으며 따라서 업계에서는 돈만 밝히는 변호사로 알려져 있었다.

이 미코시바 변호사가 병원에서 퇴원 후(전편 “속죄의 소나타”에서 끝에 칼을 맞음) 어떤 한 사건을 맡게 된다.

이 사건은 평범한 가정 주부가 집에서 카터칼로 남편을 살해한 사건이었는데 사건 직후 현장을 청소하다가 마침 근처에 사는 시아버지가 집을 찾아오는 바람에 현장이 발각되게 된다.

이 피의자는 범죄를 자백하고 중형을 선고 받았으나, 감형을 위해 항소를 한다. 남편의 살인은 우발적이었고 정당방위였다는 이유로 감형을 요청하지만 사실은 보살펴야 할 두 딸이 있기 때문이었다. 살해된 남편은 과거 소프트웨어 회사를 다니면서 고액 연봉을 받아왔지만 회사를 퇴사하고 난 이후 개인 투자자로 증권을 하다가 돈을 모두 날리고 집에서도 가정 폭력을 휘둘러 왔다.

주인공인 미코시바 변호사가 이전에 맡아왔던 일과는 전혀 다르게 거액의 변호사 비용이 지불되지도 않고 피의자가 범행을 자백한 상황에서 판결을 뒤집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불구하고 이전 담당 변호사를 협박하면서까지 이 변호를 맡으려 한다.

 

주인공 변호사가 왜 이 변호를 맡으려 했으며 살인 사건 속에 숨겨진 진실은 어떤 것인지는 직접 책을 읽어서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분명 예상치 못한 스토리 전개 속에서 상당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중간 이후부터 대략적인 사건의 전말을 예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재미나 감동이 절대 반감되지 않았다.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의 2편을 읽고 나니 또다시 3편은 어떨지 걱정이 되었다.

1편을 읽고 나서는 너무 재미있었지만 재미있었던 요소가 1편에서 모두 밝혀졌기 때문에 2편은 사실 별로 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었다. 이제 2편에서 진짜로 모든 요소가 다 소진된 것 같다. 과연 3편과 4편이 재미있을지 또 우려가 되면서 한편으로는 기대가 되기도 한다.

 

이 책 “추억의 야상곡”에 대한 나의 개인적은 총평은,

치밀한 구성과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 전개로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책이며, 마지막 부분을 아껴서 읽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재미있는 책이다.

 

1편보다 2편이 재미있는 책은 흔치 않은 것 같은데..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