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는 바보였습니다. - 히가시노 게이고

(그시절 우리는 바보였습니다 -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산문집인 “그 시절 우리는 바보였습니다.”를 읽었다.

“사이언스?”에 이어 두 번째로 읽은 그의 산문집이다.

 

이전 산문집은 그냥 그랬었지만 작가의 팬으로서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은 작가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의 삶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196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까지 과거 일본에서 유행했던 만화나 당시에 일본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문화에 대해 많이 나오므로 작가와 비슷한 연령대이며 일본 사람이라면 상당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책이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한국사람이고 이 시절에 학창시절을 지낸 세대가 아니라면 공감되지 않을 이야기 일 수 있다.

실제로도 세세한 부분은 우리 나라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중고등학생 시절의 어처구니없는 생각과 행동은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 똑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자신의 청소년 시절의 생각이 나지 않을까 생각되며 나도 과거 학창 시절의 기억들이 하나 둘 강제 소환되었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총평은,

히가시노 게이고도 나와 같이 학창시절에는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고 자신의 과거 철없던 시절로 잠깐 돌아가 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지난번 읽은 산문집은 작가의 찐 팬에게만 추천했었는데, 이 책은 찐 팬이 아니어도 긴장감 없이 마음 편히 읽을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