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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날개가 없어도 - 나카야마 시치리

by 아짱이아빠 2020. 12. 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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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없어도 - 나카야마 시치리
날개가 없어도 - 나카야마 시치리

 

이번에 읽은 책은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날개가 없어도”이다.

 

이 책은 그동안 읽었던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책이었다.

기존에 읽었던 책들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밝혀내는 추리소설이었다면 이 책은 사건보다는 장애를 갖게 된 한 젊은 여성이 장애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대략적인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육상 선수로서 장래가 촉망받는 사라라는 이름의 젊은 선수가 있다. 그녀의 옆집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그녀의 친구가 사는데 그녀의 첫사랑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는 집에서 나오지 않고 은둔생활을 하고 그녀와도 사이가 멀어졌다.

어느 날 사라는 그 친구의 차에 치이게 되고 한쪽 다리를 잃게 된다.

더 이상 달리지 못하게 된 사라에 비해 사고를 낸 친구는 단순 사고로 처리되어 가벼운 처벌만 받게 된다. 주인공 사라의 분노가 옆집의 친구를 향하는데 옆집의 친구가 사망한 채 발견된다.

이후 사라는 우연히 TV에서 의족을 신고 달리는 육상선수를 보게 되고 이때부터 육상선수 전용 의족을 주문해 패럴 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선수의 꿈을 꾼다.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는 주인공 사라가 어디서 많은 돈이 생겨 비싼 의족을 구했는지 의심을 하게 되는데

 

사망한 친구는 어떻게 죽게 된 것이고 주인공 사라는 돈이 어디서 생겼는지는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직접 책을 읽고 확인해 보기 바란다.

 

책의 내용을 사건 위주로 얘기했지만 사실 이 책은 갑자기 장애를 갖게 된 사람이 절망 속에서만 있지 않고 새로운 희망과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간 승리의 스토리이다.

그러나 왠지 이러한 부분이 마음을 움직이거나 감동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인위적이고 현실성이 조금 떨어지는 전개 때문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사망한 친구의 변호를 맡는데 미코시바 변호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총평은,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도 당당하게 세상과 맞서는 젊은 주인공을 응원하지만 그녀의 성공 스토리에는 왠지 감동은 크게 없으며 사건 또한 예측이 가능하고 내용의 전개는 단순하다. 하지만 역시 미코시바 변호사의 팬이라면 잠깐 등장하더라도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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