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은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마구”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은 거의 다 읽었지만 사람들 평이 별로 좋지 않아서 아직 읽지 않은 책이 몇 권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 책이었다.
그래도 히가시노 작가의 팬으로서 안 읽은 책은 없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예상외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이야기의 앞부분만 잠깐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책은 어느 전기회사에서 폭탄이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폭탄은 터지지 않았고 폭탄을 설치한 범인은 잡히지 않는다. 그리고 한 고등학교 야구부 주장이자 주전 포수가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그 고등학교 야구부에는 실력이 출중한 투수가 한 명 있는데 그 투수가 살인을 저지른 피의자로 지목된다. 하지만 이 투수 역시 시체로 발견되고 죽기 전에 남긴 듯한 마구라는 글자가 발견된다.
책은 위의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사건을 절묘하게 연결시키고 있다.
누가 범인이고 사건의 내막이 무엇인지는 직접 책일 읽어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은 전현 관련 없어 보이는 데서 의외의 연결 고리를 만들고 나중에는 이 고리가 당연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개연성을 갖는 특징이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책은 후반부로 갈수록 계속 흥미가 더해간다.
또한 이러한 연결고리 밑에는 사랑이나 우정과 같은 사람 냄새가 나는 것들이 깔려 있어 더욱 그 고리를 확고히 해주는 것 같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총평은,
재미없을 거라 미뤄두었던 내가 한심스러울 만큼 재미있었고 마지막 장을 넘기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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