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Review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 히가시노 게이고

by 아짱이아빠 2021. 4. 25. 20:46
반응형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 히가시노 게이고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 히가시노 게이고)

 

이번에 읽은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이다.

 

이 책은 최근에 나온 책 이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 작인 줄 알았는데 1980년도 후반에 쓴 작가의 초기작에 해당된다. 

 

그동안의 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읽고 좋았던 부분은 복잡한 사건과 의외의 연관성을 찾을 때의 희열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건 속에 숨은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부분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여자 주인공인 쿄코는 이벤트 회사 소속의 컴패니언이다. (컴패니언은 일종의 행사 도우미 같은 것이다.)

어느 날 쥬얼리 회사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 일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퇴근을 같이 했던 친구가 죽은 채 발견된다. 

사인은 독극물을 마신 것인데 경찰은 자살로 보고 있다.

하지만 쿄코는 친구의 자살에 의문을 품고 있고 자살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형사 시바타와 같이 조사를 하게 된다.

쿄코와 시바타 형사는 친구의 고향인 나고야를 찾아가 이 사건에는 죽은 친구의 과거 연인이 사람을 죽이고 자살을 했던 과거의 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알아낸다.

사건을 해결하려면 이 연인이었던 사람이 자살하기 전 남겼다는 무언가를 찾아야 하는데...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나 "살인 현장은 구름 위"와 비슷한 분위기의 책이다.

하지만 위의 두 시리즈 만큼 재미있거나 강한 인상을 주진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가장 아쉬운 부분은  주인공 쿄코가 처음 등장하면서 주었던 강한 개성이 책 끝까지 유지되지 않고 그냥 평범한 인물화 된다는 것이다.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나 "살인 현장은 구름 위"의 여자 주인공들은 확실한 개성이 있고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인상 깊게 남아 있는 것과는 다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평은,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히가시노 게이고도 그의 모든 책이 좋을 수는 없다.

이 책이 있었으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가 나올 수 있었지 않을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