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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 히가시노 게이고

by 아짱이아빠 2021. 5. 3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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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 히가시노 게이고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 히가시노 게이고)

 

이번에 읽은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인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이다.

 

오랜 기간 도서관에 예약을 걸어두고 겨우 순서가 찾아와 읽게 되었는데, 그만큼 큰 기대를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확실히 최신작인만큼 COVID-19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 책의 전반에 걸쳐 나온다.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여자 주인공인 마요는 고향을 떠나 도쿄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겐타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마요는 오래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고향에는 아버지가 홀로 계신다.

마요의 아버지는 고향의 중학교 국어 선생님이었고 마요가 학창 시절에는 아버지가 담임이기도 했다.

중학교 동창들과 오랜만에 동문회를 준비하고 있던 중 이 동문회에 은사로서 참석 예정이었던 마요의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게 된다.

마요는 아버지의 동생이자 삼촌인 다케시와 함께 직접 범인을 찾기로 하는데…

 

범인은 마요의 동문 중에 있다. (이건 스포가 아니다.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 초반부터 동문중에 범인이 있을 것이라 알게 될 것이다.)

다만, 각기 다른 사연을 갖는 동문들이 등장해서 누가 범인이고 어떤 이유에 살인을 하게 되었는지 예측이 되지 않는다.

 

이 책에는 다케시라는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하며, 아마도 앞으로 이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직업이 마술사였고 아주 예리한 통찰력을 보유한 것으로 그려지는데 마치 갈릴레오 시리즈의 유카와 마나부를 보는 것 같다.

그러나 그보다 조금 철이 덜 든듯한 캐릭터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실 전체적인 소설의 내용은 기대만큼 재밌지는 못했어도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주인공이 좀 단순한 스토리에 묻히는 느낌이었지만 앞으로 나올 시리즈에서는 훨씬 복잡한 사건을 속시원하게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한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생각은,

새로운 마술사가 짠~하고 나타났는데 준비된 무대가 변변치 못하다. 그러나 다음 무대에서는 관중을 깜짝 놀라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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