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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연을 쫓는 아이 - 할레드 호세이니

by 아짱이아빠 2021. 6. 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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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 할레드 호세이니
(연을 쫓는 아이 - 할레드 호세이니)

 

이번에 읽은 책은 할레드 호세이니 작가의 "연을 쫒는 아이"이다.

 

중동 국가나 이슬람 문화권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은 처음 읽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책이었다.

여기서 기대를 했다는 것은 기대를 별로 안 했는데 재미있었다는 것이 아니고 워낙 유명한 책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 기대를 넘어선 감동과 재미였다는 의미이다.

 

아프가니스탄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주인공 아미르는 어머니가 아미르를 낳다가 돌아가셨고 사업으로 성공한 아버지 바바와 하인 알리, 그리고 그의 아들 하산과 같이 산다.

아미르와 하산은 아기 때부터 같이 자랐고 항상 같이 놀며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하인의 아들이며 당시 아프가니스탄에서 종교적인 문제로 차별을 받는 하자르인이었기 때문에 어린 아미르 마음속에 하산은 친구가 될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산은 아미르를 주인이며 친구로서 생각하고 아미르가 위험에 처해있을 때에도 몸을 아끼지 않고 위험에서 구해주곤 하였다.

그러나 어느 날 아미르는 하산이 곤경에 처해있을 때에 용기를 내지 못하여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러한 죄책감에 아미르는 하산을 점점 멀리하게 되고 심지어는 누명을 씌워 집에서 내쫓게 된다.

이후 아프가니스탄은 소련의 침공으로 공산주의 국가가 되고 부르주아 계층이었던 아미르는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쫓기듯 이민을 간다.

미국에서 힘들게 정착을 하고 아미르는 작가로서 어느 정도 성공했을 때에 과거 아버지의 친구인 라힘 칸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하산과 그의 아들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된다.

아미르는 어린 시절 하산을 위험으로부터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줄 곧 마음속에 죄책감을 갖고 살아왔다.

이때에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 정부가 정권을 잡고 국민을 탄압하고 있었으며 길거리에서 죄 없는 사람들을 사형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었다.

아미르는 미국에서 어느 정도 안정된 삶을 뒤로하고 용기를 내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는데..  

 

주인공의 아버지인 바바와 하인 알리와의 관계나 주인공 아미르와 하산의 관계 등 책에는 좀 더 복잡하게 얽힌 사연이 나오며 이야기의 깊이는 더욱 깊어진다. 

 

책에는 감동을 주는 문구들이 많이 나온다.

끔찍할 만큼의 사건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래도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건 따뜻한 마음을 갖은 인물들이 나오고 감동을 주는 문구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책을 읽고 난 후 글을 적는 이유는 좋은 책이 있으면 그 느낌만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내가 추천한 책을 읽고 그 느낌을 공유하고 싶기 때문인데, 이 책처럼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내용은 내가 글을 잘 못 써서 그 감동이나 느낌이 잘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이 책의 주인공 아미르처럼 다른 사람이 과거가 있더라도 나와 비교해서 더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주인공의 아버지인 바바처럼 죄책감을 평생 가지고 살지만 그 속에서 선을 행함으로써 그 죄책감에 대한 반성을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끝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닿았던 문구를 소개하겠다.

“용서는 화려한 깨달음이 아니라 고통이 자기 물건들을 챙기고 짐을 꾸려 한밤중에 예고 없이 빠져나가는 것과 함께 시작되는 것일지 모른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생각은,

서평에 있듯이 감동적이며 역동적인 내용의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감동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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