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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책은 폴라 호킨스의 “인투 더 워터(INTO THE WATER)”이다.
어느 마을의 강물 속에서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이 여자는 딸 넬이 있고 여동생인 쥴스가 있다.
넬은 엄마의 죽음이 자살이라고 하고 쥴스는 언니와 어렸을 때 어떤 일을 계기로 사이가 틀어져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고 살아왔다.
여자가 죽은 강에는 얼마전 넬의 가장 친한 친구인 케이티가 자살을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션의 엄마 역시 과거에 이 강에서 시체로 발견되었고 당시 사건은 자살인 것으로 수사가 종료되었었다.
이 마을의 강에는 옛날부터 마녀를 고문하고 물에 빠져 죽게 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었으나 사실은 남자들의 욕망으로 인해 여자들이 희생당한 장소인 것처럼 그려진다.
책은 이 사건의 주변 인물들 각자의 시점을 번갈아 가며 보여줌으로써 상당한 몰입감을 준다.
각자의 시선에 서면 다 그들만의 사연이 있고 그 시선에서 보는 남들은 모두 의심스러운 존재인 것이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사연이 있어 이 사건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사건의 내막은 의외로 단순하여 책을 다 읽고 나면 좀 속은 듯한 느낌이 든다.
앞에서의 어둡고 침울한 설정이 끝에가면 너무 오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첫 작품도 유명하던데 찾아 읽지는 않을 것 같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줄 소감은,
좋은 소재와 배경을 끝까지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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