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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 - 리안 모리아티

by 아짱이아빠 2021. 9. 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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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 - 리안 모리아티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 - 리안 모리아티)

 

이번에 읽은 책은 리안 모리아티의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이다.

 

이 책은 분량이 거의 600 페이지가 되는 꽤 두꺼운 책이다.

그런데 가독성이 많이 떨어져 끝까지 읽는데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복잡한 내용이 아니고 줄거리 역시 단순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많은 분량의 책이 된 것은 그만큼 부가적인 설명이 너무 많아서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너무 많은 주변 설명으로 자꾸 얘기가 큰 흐름에서 벗어나는 느낌이고 집중을 방해했다고 느꼈다.

물론 아주 관련 없는 내용은 아니고 제목에서 처럼 아홉명이나 되는 주요 등장인물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인데 약간은 뜬금없이 나온다거나 불필요한 얘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제목처럼 아홉명의 각기 다른 배경과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힐링을 하기 위해 평온의 집을 찾는다.

부부관계의 회복이나 살을 빼기 위해 또 죽은 자식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가족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기회를 갖기 위해 등등 모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다.

이 평온의 집을 운용하는 마샤라는 여인은 과거에 회사에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었으나 어느 날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새롭게 태어난 것 같이 바뀌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도 변화시키는 것을 돕고자 평온의 집을 운영한다.

이 평온을 집을 찾은 아홉명은 여기서 운영하는 여러 과정을 체험하고 마샤라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생기면서 모두가 이전과 다르게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쯤 갑자기 명상실에 모두 감금이 되면서 상황은 바뀌기 시작한다.

마샤는 정말로 사람들을 변화시키려는 것인지 아님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인지 책의 후반부에서는 헷갈리기 시작한다.

 

사실 앞에서는 얘기가 너무 길고 지루했으나 책의 마지막까지 몇 장 안 남았을 때에는 잠깐 쉬었다가 읽어야 할 만큼 긴장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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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기존에 읽었던 책들과는 다른 참신함은 있었다.

다만, 전체적으로 개연성이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었고 마지막이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마지막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아무튼 도서관에 두 번이나 대여 연장을 하면서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었다는 데에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끝까지 읽지 않았다면 아마 아주 재미없는 책으로 기억에 남을 뻔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읽으니깐 나름의 긴장감도 느낄 수 있었고….음....느낄 수 있었다.

더 이상 이 책에 대해선 쓸 말이 없는 것 같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소감은,

밍밍한 음료를 억지로 다 마신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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