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은 책은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상당히 독창적인 내용의 책이었다.
그러나 유니크한 소재에 비해 전체적인 내용은 좀 진부해서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이 책은 사람들의 실제 사는 세상과 잠이 들면 갈 수 있는 세계의 두 가지 배경을 오고 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 페니는 꿈의 세계에서 꿈을 파는 백화점에 막 취직을 한 신입사원이다.
그리고 이 백화점의 주인이 달러구트이며 신비한 배경을 가진 인물이다.
백화점의 각 층에는 독특한 플로어 매니저가 있고 다양한 꿈을 팔고 있다.
사람들은 잠이 들면 꾸고 싶은 꿈을 구매하러 백화점에 찾아와서 원하는 꿈을 사 간다.
꿈을 산 사람들은 그 꿈을 꾸고 꿈에서 깨면 꿈은 기억하지만 꿈을 사러 간 백화점에 대한 것은 기억하지 못한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책은 다양한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사간 꿈을 통해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갖으며 슬픔을 이겨 낸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죽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가족의 꿈에 나타나는 내용이었다.
죽기 전 자신을 그리워할 사람들에게 꿈을 예약하고 떠나면 예약한 시간이 되었을 때 꿈이 배달되고 가족은 꿈에서 그리운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의 다른 내용은 특별한 감흥을 느낄 수 없었는데 이 부분을 읽을 때는 가슴이 먹먹해졌다.
이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책을 괜히 읽었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아주 만족하지는 않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현재 두 번째 시리즈가 나왔고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올라있다.
그럼에도 1권을 막 읽은 나는 2권을 읽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소감은
좋은 소재를 살리지 못한 아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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