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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재밌는 세상 - 빌 브라이슨

by 아짱이아빠 2021. 11. 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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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세상 - 빌 브라이슨
(재밌는 세상 - 빌 브라이슨)

 

이번에 읽은 책은 빌 브라이슨의 “재밌는 세상”이다.

 

최근 연속해서 추리소설을 읽었더니 좀 가볍게 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읽고 싶어 졌다.

여기에 딱 맞는 책이 빌 브라이슨의 책이 아닌가 싶다.

 

“재밌는 세상”은 빌 브라이슨이 태어나서 10대 초반에 있었던 일들과 그 시기인 1950년~1960년대 미국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국 본토는 세계 2차 대전에서 큰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1950년대의 미국은 가장 부유하고 대부분의 국민이 풍요로운 생활을 했다고 한다.

이 시기에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인 아빠와 그 시대에 흔하지 않게 직업을 갖고 있었던 엄마를 둔 역시 풍족한 집안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부족할 것 없이 자라면서 주변의 특이한 친구들과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미국이란 나라의 환경과 우리나라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은 이질적인 부분이 있지만 사춘기 이전과 이후에 관심 사항이나 생각 등은 모두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나의 어린 시절에 일들이 흐릿하게나마 생각이 났다.

 

빌 브라이슨은 글을 참 재미있게 쓴다.

특히 그의 과장된 표현은 내 취향에 딱 맞는 것 같다.

다른 책들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특이하면서도 참신하고 많이 오버한 표현들을 읽을 때마다 계속 웃음 짓게 된다.

이 책을 읽을 때에도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것 같으며 한 세 번 정도는 빵 터져서 크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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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빌 브라이슨의 책을 읽을 때에 한 가지는 유념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그가 적어 놓은 여러 정보들은 그냥 아주 가볍게 읽고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미국의 1950년대와 60년대 여러 가지 사건, 이슈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는데 잘 모르는 얘기이기도 하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은 이야기 일수 있는데 이것을 하나하나 이해하면서 읽으려고 하면 상당히 지루한 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부르는 숲”에서는 미국의 지역과 마을 그 밖의 여러 가지 역사적인 사실들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많고 “발칙한 유럽 산책” 에서도 많은 역사적인 내용이 있으며 자칫 상당히 지루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은 그냥 가볍게 읽으면서 넘기면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소감은,

머릿속이 지나치게 이성적인 생각들로만 꽉 차있을 때 그의 억지스러운 과장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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