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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홍학의 자리 - 정해연

by 아짱이아빠 2021. 12. 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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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의 자리 - 정해연
(홍학의 자리 - 정해연)

이번에 읽은 책은 정해연 작가의 '홍학의 자리'이다.

오래간만에 읽는 한국 작가의 추리소설이라 기대를 많이 갖고 읽었고 책은 기대만큼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다.

 

준후라는 고등학교 교사가 주인공이고 준후는 완벽주의자인 아내 영주와 이혼할 생각을 갖고 있으며 현재는 지방 사립고등학교로 옮겨와 따로 떨어져 살고 있다.

여기서 준후는 자신이 담임으로 있는 반의 학생 채다현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어느 날 준후가 야근을 하고 있을 때 반에서 다현이 목에 칼로 찔린 흔적과 함께 목을 매고 있는 채로 발견된다.

다현을 발견한 준후는 자신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밝혀질까 봐 몰래 다현을 인적이 드문 호수에 버린다.

삼 일 후 호수에 떠오른 다현의 시체가 발견되고 형사 강치수가 이 사건을 맡아 사건을 해결한다. 

 

준후는 다현을 살해하지 않았으며 단지 자신과의 관계가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시체를 유기만 했다고 생각하고 진범이 누군지는 모른다.

책에는 이외에도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다현이 시체로 발견될 때에 학교를 지키고 있었던 경비 황권중, 다현의 엄마로부터 사기를 당해 아빠를 잃은 동급생 은성, 역시 남편을 잃은 은성의 엄마이자 같은 학교의 선생님인 조미란까지 누가 과연 다현을 살해했는지 책을 읽는 내내 궁금하게 만든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유지하게 만들고 지루할 틈이 없다.

한번 읽으면 계속해서 뒤가 궁금하게 만들도록 구성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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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빼먹지 말아야 할 것은 책에는 꽤 놀라운 반전이 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특히 추리 소설을 읽을 때에는 책의 제목과 연관성을 계속 생각하면서 읽는 습관이 있다.

이 책도 왜 제목이 '홍학의 자리'인지 그 흔적을 찾으면서 읽었는데 다현이 홍학을 좋아한다는 것 말고는 특별한 관계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 책이 끝날 때쯤에 나온 반전은 왜 홍학인지 연관성을 보여준다.

이 반전은 그 누구도 책을 읽으면서 미리 예측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사건이 뒤집히거나 하는 그러한 반전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 충격은 금세 사라지고 여운이 오래가지는 않는다.

글이기 때문에 가능한 반전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도 이 책은 아주 읽기 편하고 구성도 잘 된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소감은,

영화로 만들면 안 될 것 같은데 그럼에도 정말 재미있는 스릴러 영화를 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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