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조종석의 Control Stick 위치 변화

1972년 미 공군의 경량 전투기 프로토타입 개발 프로그램에서 발전된 F-16 전투기는 control stick의 위치가 기존의 조종사 다리 사이에서 조종석의 오른쪽 면으로 이동된 첫 번째 전투기이다.

당시에 이 위치는 다소 생소한 위치로 여겨졌다. 

그러나 F-16 이후에 이 생소한 위치의 stick은 미 공군 전투기 설계에 대부분 적용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F-16 조종석 그림)

 

F-14 전투기의 조종사이자 F-35와 F-22의 개발자로 참여한 Chunk Hunter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앙 stick은 원래 기계적인 부분이며 stick을 가운데 놓는 것은 기계적인 것들을 중앙에 위치시킨다는 의미가 있다.

머리로 생각할 때에도 중앙에 stick이 있는 것은 중앙에서 무언가를 움직일 때에 의미가 있다.

높은 g 기동을 할 때에도 두 손으로 stick을 당기는 것이 유리할 수 있는 데 그 이유는 이러한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강한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깨너머 오른쪽으로 팔을 움직일 때에도 손을 바꿔 잡기가 용이하다.

그러나 단점은 당신이 오른쪽으로 기울일 때에 stick을 같은 방향으로 당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활주로에서 항공기 기수가 아래로 처질 때에 일정 시간 동안 두 손으로 항공기의 기수를 위로 잡고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러나 최근의 항공기는 비행제어 시스템의 일환으로 항공기 자동 기수 제어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제는 더 이상 이슈가 아니다.

  

플라이 바이 와이어가 적용된 항공기에서 더 이상은 기계적인 움직임이 필요 없다.

사실 원래의 F-16 stick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고 모든 것이 압력으로 동작했다.

조종사는 사실 이러한 것을 좋아하지 않았으며 현재는 약간의 피드백을 주기 위해 조금 움직인다.”

 

중앙 기계식 연결장치가 더이상 이슈가 되지 않자 측면의 stick이 많은 이유에서 더 합리적이 되었다. 

  - 두 팔을 자연스럽게 양쪽으로 눕히고 양 측면의 팔걸이에 기댈 수 있어서 전 비행 동안 더욱 편안하다.

  - 비디오 게임 시대에서 조종사는 컨트롤러로 사물을 제어하는 데에 편안함을 느낀다.

  - 모든 디스플레이에 대한 더 좋은 시야를 제공한다.

  - 고 기동의 비행에서 균일한 자세 유지가 가능하다.

 

현재의 항공기는 측면 Stick 공간에 있는 버튼들이 모두 다기능 시현기(MFD, Multifunction Display)로 이동되어서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F-22 조종석 그림)

 

(F-35 조종석 그림)

 

(A380 조종석 그림)

 

현재는 상업용 항공기도 플라이 바이 와이어를 적용하고 측면으로 stick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신체를 더 자연스럽게 하고 더 편안하며 디스플레이의 정보를 더 좋은 시야로 볼 수 있게 한다 

 

 

 

출처 : The Aviation Geek 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