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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다시 한번 베토벤 - 나카야마 시치리

by 아짱이아빠 2022. 1. 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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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베토벤 - 나카야마 시치리
(다시 한번 베토벤 - 나카야마 시치리)

 

이번에 읽은 책은 나카야마 시치리의 ‘다시 한번 베토벤’이다.

이 책은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중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이지만 내용으로는 이제 막 성인이 된 미사키에 대한 내용이다.

처음에 나온 책인 ‘안녕 드뷔시’부터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언제까지나 쇼팽’은 이미 클래식 피아노 연주자로서 유명인사가 된 미사키의 이야기이며 그다음 책인 ‘어디선가 베토벤’에서의 미사키는 고등학생이다. 그리고 가장 최신에 한국에 나온 이 책 ‘다시 한번 베토벤’에서는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연수원 생활을 하는 미사키를 그리고 있다.

 

사법 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한 미사키는 연수원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여러 사람의 부러움과 동시에 질투를 받으며 생활한다.

연수원 같은 조원이면서 옆 방 사는 동기생 아모로 인해 그동안 피아노를 멀리하고 클래식 음악 자체를 떠나 있던 미사키에게 다시 피아노를 치는 계기를 갖게 된다.

피아노를 치는데 천재성을 가졌으면서도 피아노를 더 이상 치지 않게 되었던 이유는 ‘어디선가 베토벤’을 읽으면 알게 된다.

 

연수원 생활의 마지막은 현장 실습으로 실제 연수생들이 검찰에서 진행 중인 사건을 다루게 된다. 

여기서 어린이 그림책의 내용을 쓰는 남편을 이 책의 그림을 그려주는 부인이 부엌 칼로 살해한 사건을 미사키가 돕게 된다.

연수원 교수이자 죽임을 당한 작가의 친구이기도 한 인물이 이 사건의 담당 검사이다.

부인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칼에서 나온 지문과 당시의 정황으로는 부인이 범인인 것으로 기소가 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미사키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독자적으로 사건을 조사한다. 

사건의 내막에는 역시 생각지 못한 사연이 숨어있다.

 

처음에는 큰 이야깃거리가 없어 보여도 점점 긴장감이 올라가고 마지막에서는 가슴이 두근두근 할 정도의 긴장감과 기대감을 갖고 읽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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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는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이면서 역시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도 천재성을 갖은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와 독자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내용으로 전개되는 사건에 대한 내용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책 역시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과 사건에 대한 궁금증이 서로 배가되어 순식간에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이와 비슷한 책은 역시 나카야마 시치리의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가 있는데 어린 시절에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성인이 되어 변호사가 되어 의뢰받은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으로 상당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인공 설정과 독자의 뒤통수를 치는 기막힌 반전이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두 주인공을 좋아하는데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의 마지막 책인 ‘합창’에서는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도 등장하고 그 외에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책에서 등장한 여러 인물들이 나온다고 한다.

아직 우리나라에 출간되지 않았는데 빨리 출간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은 사건보다는 조금 더 주인공 미사키 요스케의 개인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느껴진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니 더욱 마지막 시리즈가 기다려진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평은,

 ‘합창’을 읽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선행 작업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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