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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할 때에 주로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추천하는 반전 소설들 중에서 선택한다. 이 프리즘이란 책도 이렇게 골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 여교사의 죽음을 두고 주변 인물들이 서로 다른 10가지의 추리를 하는 내용이다.
범인을 예측하는 10가지 추리가 나오니 상당히 복잡한 얘기 같지만 내가 평가하는 이 책은 아주 단순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책은 사건을 예측하는 추리만 나올 뿐 그 외에 어떤 감정이나 기쁨, 슬픔, 안타까움 등의 정서적인 느낌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책을 정통 추리소설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진 이후에 오는 어떤 감정을 공감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 책도 그럴 것이라 예상하면서 읽었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작가는 한 사건을 두고 다양한 추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마치 햇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면서 무지개색을 나타내는 것에 비유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사실, 단순한 사건이 주변 사람들의 복잡한 관계와 얽히면 다양한 추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추리 소설에 입문용으로 딱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결말은 좀 아쉽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히는 얘기하지 않겠다.
다만, 나는 복잡하게 얽힌 얘기일수록 인과관계가 의심의 여지없이 명확해야 사건이 풀린 후에 받는 감동도 강하게 느낄 수 있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개인적인 느낌이니 참고로만 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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