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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책 리뷰] 완전연애 - 마키 사쓰지

by 아짱이아빠 2022. 3. 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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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연애 - 마키 사쓰지
(완전연애 - 마키 사쓰지)

이번에 읽은 책은 마키 사쓰지의 ‘완전연애’이다.

이 책은 책 자체의 크기도 크고 400페이지가 넘는 상당히 긴 내용의 책이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 간간히 읽었지만 다 읽는데 2주가 넘게 걸렸다.

책은 등장 인물도 많고 무엇보다 주인공의 일대기에 걸친 내용이라 중간중간 끊어서 읽으면 앞에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아 앞부분을 다시 읽고 이어서 읽느라 시간이 더 걸린 점도 있는 것 같다.

 

책의 제목은 연애소설 같지만 책 표지에서 느껴지듯이 평범한 연애소설이 아니다. 

이 책은 평생 한 여자만을 사랑한 한 화가의 일대기이며 미스터리 한 사건도 발생하고 마지막에는 반전도 있는 꽤 흥미진진한 추리 소설이다.

 

[줄거리...]

주인공 기와무는 2차대전 막바지 미군의 폭격으로 가족을 잃고 혼자 살아남아 큰아버지 집에서 지내며 같은 집에 살게되는 고모네라는 소녀를 보고 기와무는 사랑에 빠진다.

성인이 되기 전 기와무는 고모네와 딱 하루밤을 같이 보냈고 이후 고모네는 재산이 많은 사업가에 시집을 가서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

시간이 흘러 기와무는 유명한 화가가 되었고 그림을 배우는 제자 미와쿠와 같이 지낸다.

기와무는 고모네를 잊지 못했지만 고모네는 이른 나이에 병으로 죽고 딸 히나가 있는데 기와무는 이 딸이 예전의 하룻밤 때에 생긴 자신의 딸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이 딸도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려 죽임을 당한다.

사랑하는 여인과 딸까지 잃은 기와무는 이 모든 것이 고모네의 남편이면서 현재 일본에서 제일 잘 나가는 사업가 마카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금세 이성을 잃고 복수를 할 것 같았지만 시간이 계속 흘러 기와무가 노년이 되었을 때에 마카리는 자신의 별장 근처의 늪에 빠져 익사한 채 발견된다.

기와무의 옆에서 생활해온 제자 미와쿠는 이 사건과 스승 기와무가 관련이 없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책은 주인공 유년 시절부터 노년이 되어 죽는 날까지 의 긴 시간을  다루고 있고 그 사이에는 많은 사건과 마지막에 있을 반전을 암시하는 복선들이 깔려있어 내용을 짧게 요약하기란 쉽지 않다.

 

주인공 기와무의 딸이 죽임을 당할 때의 사건이나 마지막 마카리가 죽는 사건은 모두 상당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기와무의 딸의 경우는 범인의 위치와 피해자가 공간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상태였고 마카리의 경우는 사건 현장에 있었던 다른 증인은 기와무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했으나 그는 몸이 안 좋아 집에서 간호를 받으며 있었다.

이 두 사건이 어떻게 된 건지 책을 읽으면서 계속 궁금증을 자아내며 마지막에는 작가와 이름이 같은 탐정이 등장해 사건의 진상을 추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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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인 완전연애는 주인공 기와무가 고모네를 향한 사랑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진짜 완전연애는 기와무가 주인공이 아닌 듯하다.

나는 사실 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눈치챘는데 책의 마지막에는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사실 책은 내용이 너무 길고 중요하지 않은 내용도 좀 나와서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으며 사건의 장치도 약간 허황된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긴 줄거리임에도 처음과 끝 간에 연결을 정교하게 잘해놓아서 다행히 어색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소감은,

반전이 좋았지만 제목에 맞는 감동적인 요소가 가미되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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