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은 책은 로라 데이브의 “그가 나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은 2021년 아마존과 뉴욕타임스에서 꽤 긴 기간 1위를 차지했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장르 소설이라고 한다.
그리고 애플 TV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글쎄~ 란 생각이다.
책의 시작과 중후반까지는 나름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주인공인 헤나는 남편 오언과 이제 16살인 딸 베일리와 같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있다.
베일리는 오언과 사별한 전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로 베일리는 새엄마인 헤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날 남편 오언은 딸에게 큰돈이 든 가방을 남긴 채 사라진다.
이후 TV에서는 오언이 다니던 회사가 비리를 저질러 사장이 구속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오언을 찾는 연방조사관을 만난 헤나는 이 조사관이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텍사스 오스틴 소속이라는 사실과 베일리가 어렸을 적 아빠와 함께 오스틴에 갔었다는 기억 때문에 헤나는 베일리와 함께 오언의 흔적을 찾기 위해 오스틴으로 향한다.
헤나는 마침내 모든 진실을 알게되는데 꽤 복잡하게 사연이 얽혀있고 이런 내용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으나 이 진실이란 부분이 좀 말이 안 되고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어쩌면 겉으로는 복잡하고 호기심 자극하는 추리소설 같지만 핵심은 힘든 상황에서 헤나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딸 베일리간에 서로를 이해해가는 가족 소설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소감은,
400페이지 분량을 금새 읽을 만큼 가독성은 좋은데….재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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