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Review

스푸트니크의 연인 - 무라카미 하루키

by 아짱이아빠 2022. 12. 25. 15:21
반응형

스푸트니크의 연인 - 무라카미 하루키
(스푸트니크의 연인 - 무라카미 하루키)

 

이번에 읽은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스푸트니크의 연인'이다.

이 책은 한번 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여기서 도전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이전에 이 작가의 책을 결국 끝까지 읽지 못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스미레라는 작가 지망생 여자를 사랑하는 초등학교 교사 '나'가 있으며 스미레가 사랑하는 뮤가 있다.

뮤는 스미레보다 17살 많은 한국계 여성이다. 

'나'는 스미레를 사랑하지만 스미레는 '나'에게서 아주 친한 친구 외의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스미레는 우연히 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스미레는 뮤의 제안으로 뮤의 회사에 들어가고 둘은 같이 해외 출장을 가게 되나 그리스의 한 섬에서 스미레가 행방불명이 된다.

 

스푸트니크는 소련에서 발사한 최초의 인공위성 이름이며 두 번째 발사에서는 위성 안에 개를 태웠다고 한다.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는 위성 안에 갇힌 개는 혼자 외롭게 살아가다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여자를 사랑하는 스미레를 '나'는 사랑한다.

'나'는 다른 여자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갖지만 사랑하는 사람과는 그렇지못한 현실에서 위성에 갖힌 개와 같이 지독한 고독을 느낀다.

스미레도 마찬가지이다.

뮤를 사랑하지만 뮤는 스미레의 사랑을 받이들일 수 없으며, 이를 알고 있는 스미레 역시 외로우며 고독하다.

뮤도 과거 자신이 둘로 나눠지는 경험을 한 후에 머리카락이 하얗게 새고 이후 일반적인 사랑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우리는 누구나 각자만의 사연으로 인해 고독하고 외로운 삶을 산다.

하지만 스푸크니크 위성 속의 개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했지만, 마지막에 주인공 '나'는 무언가 새로운 희망과 시작을 찾으며 긍정적인 결말을 맺는다.

 

반응형

 

이 책이 이런 의미를 담고 있었다는 것은 책의 마지막에 있는 평을 읽은 후에나 알게 되었다.

사실 책의 내용을 다 읽은 직후에는 이런 의미가 있는지 몰랐을 뿐만 아니라 전혀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책에는 중간 중간 실제인지 아니면 환상인지 애매한 내용들이 많고 현실과 평행하는 또 다른 세계에 대한 이야기 등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이전에 이 작가의 다른 소설을 읽다가 포기했던 이유가 이런 것이었는데, 그래도 이 책은 단행본이라 끝까지 읽을수는 있었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도 모두 미스터리 하고 왜 이렇게까지 복잡하고 어렵게 설정을 하는지 모르겠다. 

여기에 작가의 화려한 비유가 포함된 문장은 내용을 이해하기에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결론적으로는 작가의 생각과 사상은 나에게 너무 어렵다. 

다음에는 "상실의 시대"도 읽어보려 했으나 지금은 읽고 싶은 마음이 없다.

작가의 생각이 이해될만큼 내가 좀 더 깊이 있게 책을 읽을 수 있을 때가 되면 그때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소감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내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닳게 해 준 책이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