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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흑백합 - 다지마 도시유키

by 아짱이아빠 2023. 1. 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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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지마 도시유키의 "흑백합"을 읽고 느낀 개인적인 책의 후기입니다.

 

 

흑백합 - 다지마 도시유키
(흑백합 - 다지마 도시유키)

 

이번에 읽은 책은 다지마 도시유키의 “흑백합”이다.

이 책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편향된 서술을 통해 독자가 정보를 잘못 이해하도록 하는 ‘서술 트릭’을 사용하고 있다.

이 '서술 트릭'을 이용하여 반전이 돋보이는 책이라 하여 읽게 되었다.

 

책의 배경은 세계 2차 대전의 막바지에서부터 일본의 패전 이후 십여 년이 지난 시점까지이다.

다행히 책의 내용에는 일본 특유의 전쟁을 미화한다거나 하는 거북한 사상은 담겨있지 않다.

14살의 동갑내기 두 소년과 한 소녀가 등장하고 이들의 시점을 중심으로 두 소년들의 각 아버지들이 젊었을 때의 시점, 그리고 소녀 주변의 고모와 고모부가 젋었을 때의 시점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나온다.

각기 서로 다른 것 같은 이야기들은 교묘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읽어갈수록 나중에 어떻게 연될되는지 궁금증이 계속 늘어나게 된다.

 

살인사건이나 어떤 범죄의 진실을 추리하는 내용이 아니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거나 하지는 않지만 마지막에 인물 관계가 밝혀질 때에는 웬만한 반전 추리소설보다 더 큰 반전과 그에 따른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서 '서술 트릭'을 사용하면서 이와 유사했던 책을 꼽으라면 정해연 작가의 “홍학의 자리” 인 것 같다.

두 책 모두 마지막에 “어라?” 하면서 책의 앞쪽을 다시 펼치게 만들었다.

 

 

홍학의 자리 - 정해연

이번에 읽은 책은 정해연 작가의 '홍학의 자리'이다. 오래간만에 읽는 한국 작가의 추리소설이라 기대를 많이 갖고 읽었고 책은 기대만큼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다. 준후라는 고등학교 교사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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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합”이 좋았던 이유는 좋은 반전도 있지만 사춘기 소년 소녀의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마지막에 인물들 간의 관계가 행복하게 마무리되어 흐뭇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인것 같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소감은,

무겁지 않고 가벼우면서 반전으로 놀랍고 마지막에 흐믓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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