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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한자와 나오키 5편 (아를르캥과 어릿광대) - 이케이도 준

by 아짱이아빠 2022. 6. 1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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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아를르캥과 어릿광대) - 이케이도 준
(한자와 나오키 (아를르캥과 어릿광대) - 이케이도 준)

 

이번에 읽은 책은 이케이도 준의 한자와 나오키 최신편인 ‘아를르캥과 어릿광대’이다.

한자와 나이키 시리즈는 5편이나 나왔으며 특히 직장인들이라면 아주 속 시원하고 후련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한자와 나오키 3편과 4편에 대한 내용과 감상평은 아래의 링크에 있다.

 

 

한자와나오키3 - 이케이도 준

"당한 것은 반드시 갚아준다." 한자와나오키 각 시리즈마다 나오는 문구이다. 한자와나오키 시리즈는 한마디로 직장인들에게 시원한 사이다 같은 책이면서 한편으로는 상당히 위험한 책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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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나오키(4) - 이케이도 준

한자와나오키 시리즈는 현재까지 총 4권이 나왔다. 한자와나오키라는 이름의 은행원이 주인공이며 회사 생활을 하면서 부정부패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이다. 은행에서 하는 업무가 이야기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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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은 동일하고 배경도 동일하지만 각 책에서의 에피소드가 별개이기 때문에 굳이 앞에 편을 읽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다.

 

한자와 나오키는 이 책의 주인공 이름이며 은행원이다.

정직하고 양심에 따라 행동하며 은행 내의 부조리에 대항하여 속 시원하게 문제를 해결한다.

한자와 나오키의 다른 시리즈에서는 심사부에 소속해있기도 하고 또는 협력 업체에 파견되어 있기도 하는 등 자리가 계속 바뀌는데 이런 게 다 조직 내의 부조리에 대항하다가 좌천되거나 징계성 인사이동을 하였기 때문이다. 

 

이번 편에서는 오사카의 한 지부에 융자 과장으로 있으면서 거래처에 융자 여부를 판단하는 일을 한다.

한자와 나오키가 속한 도쿄 중앙은행은 최근 총장의 지시로 기업의 M&A를 적극 추진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현재 한자와가 속해있는 은행 지점장은 이 지시에 따라 M&A에 적극 동참하라고 얘기하며 한자와가 관리하는 한 기업이 이 M&A의 대상이 되며 여러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 기업은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미술관련 전문 잡지를 출판하는 센바공예사란 기업인데 최근 3년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여러 사업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자칼이라는 기업이 이 기업을 사려고한다.

이 자칼의 사장은 니시다 조라는 당대 최고의 화가 작품을 수집하는 수집가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전통은 오래되었지만 적자에 허덕이는 작은 중소기업을 엄청난 액수를 지불하면서까지 매수하려는 데에는 무언가 숨은 의도가 있다.

이 센바공예사의 사장은 M&A를 거부하고 이 기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자와는 거래처인 센바공예사의 사장의  뜻에 따라 M&A가 되지 않도록 돕는다.

자신이 속해있는 조직의 방침인 M&A 추진에 반하고 센바공예사를 위해 융자를 지원하여 기업을 되살리려고 노력하며 언제나 그렇듯 한자와는 괜히 고집을 피우는 것이 아닌 부조리와 기업윤리에 어긋나는 상황에 맞서기 위해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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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센바공예사가 갖고 있는 비밀과 니시다 조라는 화가의 숨은 스토리 등 추리소설 못지않게 긴장감 넘치며 반전의 재미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공 한자와의 거침없고 통쾌한 행동과 발언은 상하관계의 조직 내에 있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책에서 한자와가 반격을 개시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난 누가 뭐라 하든, 당신이 한 짓을 명명백백히 밝힐 생각이야. 각오해둬”

 

이 말이 쾌감을 주는 이유는 조직 내에 높은 자리에 있는 상사에게 한 말이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말이 아닌가 한다.

이런 말은 대신해서 해주는 느낌이라 매우 통쾌하다.

 

이 책은 삼인칭 시점에서 서술되는 데 어려운 은행 업무 관련 용어를 설명해 주기도 하고 악당들에게는 감정을 실어서 설명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것이 개인적으로는 옛날 대하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좋았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소감은,
한자와가 부조리에 대항하는 방식 “기본은 성선설. 하지만 자신에게 쏟아지는 불똥은 철저하게 떨쳐낸다”을  생각하면 나도 불끈불끈 힘이 솟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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