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Book Review103 반응형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색스 이 책에는 다양한 신경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얘기가 나온다. 신경과 전문의인 저자는 신경장애의 원인이 뇌의 특정 부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자 주변의 환경과 대인관계 속에서 이유를 찾고 치유를 위한 방법을 찾는다. 또한, 저자는 신경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의 부족한 부분 또는 문제점에만 집중하지 않고 잃는 대신 얻게 된 새로운 능력과 자신의 문제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해 가는 부분에 더 집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경장애 환자에 대한 논픽션이지만 우울하고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은 후 알게 된 것은 세상에는 정말 특이한 정신적인 문제를 갖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 “책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을까.. 2020. 9. 26. 00:00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 - 오가와 요코 이 책은 읽고 난 후의 느낌을 정리하기는 좀 힘이 들었다. 다른 책은 읽고 난 후 무언가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느낌이 있었지만 이 책은 그런 느낌이 없었다. 그 이유가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의 주변 환경이나 사건이 발생하는 설정, 스토리의 전개 등에서 공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결국 책의 끝까지 어떤 얘기를 하려고 이 글이 써졌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오가와 요코 작가의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다. 그 기억 때문에 이 책을 읽었지만 나의 개인적인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박사가 사랑한 수식도 감동적인 소설은 아니었는데 이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감동 소설이라니…. 내 감성이 너무 메마른 건가…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고 감수성이 풍부하신 분들에게는 아.. 2020. 9. 25. 23:58 대도시의 사랑법 - 박상영 이 책의 처음 챕터를 읽고 난 후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또 고민이 되었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그래도 중간까지는 읽고 고민했었는데…)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퀴어 문학이라는 장르 자체를 몰랐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제10회 젊은 작가 상 수상작품집에서 이 작가가 쓴 글을 읽었었고 특이하게 동성애와 관련된 내용이었으며 개인적으로는 좀 충격적이어서 기억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베스트셀러에 있는 박상영 작가 이름이 기억나 읽게 되었다. 지난번처럼 이 책이 동성애와 관련된 내용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주로 책일 읽기 전 대충 인터넷에서 어떤 책인지 찾아보는데 이 책은 그렇지 못했으며, 마침 집에 방학기간 딸을 돌봐주시려고 와계신 장모님께 먼저 권해드렸었다. 장모님의 독서평.. 2020. 9. 25. 23:55 마지막 패리시 부인 - 리브 콘스탄틴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쯤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읽은 많은 책들을 뒤로하고 이 책에 대해 글을 적는 이유는 그동안 읽은 책들 중 손꼽힐 정도로 시원한 결말을 선사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책 내용은 한마디로 미국판 막장 드라마이다. 스토리도 복잡하게 얽히고설키지 않고 비교적 단순하다. 그래서 좀 더 내용에 집중할 수 있고 마지막의 결말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TV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도 책을 통해서 느끼는 통쾌함 만큼은 따라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복잡한 이야기는 피하고 싶고 가볍게 읽으면서 이야기 속에는 깊게 빠지고 싶은 신 분들, 그리고 마지막에 가슴속 답답함을 한방에 날리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2020. 9. 25. 23:48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코로나19로 인해서 동네 도서관이 수주째 문을 닫고 있다. 이 책은 회사 식당과 붙어있는 미니 도서관을 지나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 읽게 되었다. 예전에 케이블 TV에서 영화를 잠시 본 것 같았으나, 줄거리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호기심에 읽게 되었다. 이전에 추리소설 위주로 그것도 일본 작가 책들만 읽던 나에게 이 책은 읽어나가기가 좀 버거웠다. 사실들을 나열하고 스토리 진행이 빠른 책들만 읽다가 인간 심리나 배경 설명 등 계속적으로 부연 설명이 나오는 이 책은 읽는데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문장이 난해하고 예를 드는 부분이 나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가슴에 확 와닿지가 않았다. 사실 스토리는 단순하다. 그리고 읽는 내내 끔찍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불행한 결말이나 스토.. 2020. 9. 25. 23:46 한자와나오키3 - 이케이도 준 "당한 것은 반드시 갚아준다." 한자와나오키 각 시리즈마다 나오는 문구이다. 한자와나오키 시리즈는 한마디로 직장인들에게 시원한 사이다 같은 책이면서 한편으로는 상당히 위험한 책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이 책의 주인공처럼 직장 상사에게 대드는 것은 현실에서 상당히 위험하며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가끔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기 때문이다. 금융권을 배경으로 하지만 어느 직종에 있는 직장인들이건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내용이 전개된다는 것이 신기하다. 3번째 시리즈는 기업 M&A에 대한 내용이며 이 분야에 문외한이더라도(나 같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한자와나오키 시리즈는 주인공에 감정이입되어 통쾌함을 대리만족하면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마치 별 내용은 없지만 보고 나면 시원.. 2020. 9. 25. 23:35 십자저택의 피에로 - 히가시노 게이고 이 책은 나에게 의미가 많은 책이다. 책이라고는 대학교 1학년 버스에서 좀 있어보일려고 샀던 자기개발서(책 제목은 기억도 안남….그나마 끝까지 읽지도 않음…)를 제외하고는 수십여년을 책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었다. 와이프로부터 책좀 읽으라는 소리에 동네 도서관에서 무작정 빌려 읽은 책이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십자저택의 피에로 였다. 이 책을 읽은 것이 2018년12월 즈음으로 기억하는데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한권씩은 추리소설을 읽는 추리소설 광이 되었다. 책을 읽은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어서 줄거리가 잘 생각나지는 않지만 다 읽고 나 후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범인이 누군지 쉽게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전혀 눈치챌 수 없었고 심지어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도 “헉” 했던 기억이 난다. .. 2020. 9. 25. 22:05 이전 1 ···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