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Book Review103 반응형 지푸라기 여자 - 카트린 아를레 이번에 읽은 책은 카트린 아를레 작가의 “지푸라기 여자”이다. 이 책은 1950년대에 쓰인 꽤 오래된 책이고 반전이 재미있는 추리소설로 추천받아 읽게 되었다. 이전에 세계 3대 추리소설로 꼽히는 책들 중 2권을 읽었었는데 모두 쓰인 지 꽤 오래된 책들이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좀 촌스럽고 과한 설정 등에 실망을 했었다. 이 책도 오래된 책이어서 읽기 전에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앞에서 얘기한 책들보다 훨씬 잘 구성되었고 어색함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책의 주인공은 힐데가르트 마이더스라는 34살의 독일 여성이다. 전쟁으로 인해(아마 2차 세계대전을 말하는 것 같으나 책에서는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가족 모두 죽고 전쟁의 폐허 속에서 혼자 살아남았다. 번역일을 하면서 겨우겨우 살.. 2021. 3. 28. 00:14 언제까지나 쇼팽 - 나카야마 시치리 이번에 읽은 책은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언제까지나 쇼팽”이다.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미사케 요스케가 등장하는 시리즈를 다 읽어보기로 결심한 후 “안녕, 드뷔시”와 “잘자요, 라흐마니노프”에 이은 세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앞의 두 권에 비해 훨씬 스케일이 크다. 책은 폴란드 대통령과 그 부인이 탄 전용기가 폭탄 테러에 의해 폭파되면서 시작한다. 이러한 테러가 있은지 얼마 후 폴란드에서는 쇼팽 피아노 콩쿠르가 열린다. 여기에 주인공 미사케 요스케를 포함하여 폴란드, 러시아, 미국, 프랑스,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피아니스트가 참여를 한다. 이 피아노 콩쿠르에서 가장 유력한 일등 후보는 폴란드의 음악으로 유명한 가문의 얀 스테판스이다. 18세의 이 소년은 처음에는 쇼팽의 음악은 폴란드 사람만이 진정으로.. 2021. 3. 12. 20:29 잘자요,라흐마니노프 - 나카야마 시치리 읽은 책은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이다. 예전에 읽은 “안녕, 드뷔시”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 책이다. 시리즈이지만 내용이 연결되지는 않고 피아니스트이자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 미사키 요스케가 동일하게 등장한다.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책은 니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당연히 재미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더욱이 전작인 “안녕, 드뷔시”도 재미있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역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던 책이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음대 대학생인 기도 아키라는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랐고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음대에 들어가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음악으로 먹고살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은 시기에 대학의.. 2021. 2. 14. 17:10 나를 부르는 숲 - 빌 브라이슨 이번에 읽은 책은 빌 브라이슨 작가의 “나를 부르는 숲”이다.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긴 미국의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걷고 그 경험을 적은 여행 수필이다. 작가는 이 트레일을 걷기 전에는 전문적으로 등산을 해본 사람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3000km가 넘는 이 애팔레치아 트레일 종주를 앞두고 작가는 온갖 두려움에 휩싸여 고민을 하는데 왠지 그 모습이 재미있게 느껴진다. 실제로 작가는 트레일 종주를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많은 역경들, 힘들었던 경험이 상당히 재치 있고 코믹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피식피식 웃게 된다. 특히, 이 트레일을 친구 카츠와 함께 하는데 이 친구는 상당히 독특하고 등산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친구와 함께 긴 기간 걷고 자고 먹으면서 싸우기도.. 2021. 2. 5. 20:38 봉제인형 살인사건 - 다니엘 콜 이번에 읽은 책은 다니엘 콜 작가의 “봉제인형 살인사건”이다. 이 책은 최근 인기가 많아서 동네 도서관에서 빌리는 데까지 2개월 이상 기다렸던 것 같다. 많이 기다린 만큼 기대를 갖고 책을 읽었다. 스포 없는 대략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인 형사 울프는 여성 연쇄 살인을 한 협의를 받는 범인을 잡는다. 그러나 이 범인은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이를 지켜보던 울프는 화를 참지 못하고 법정에서 범인을 폭행하는 소란을 일으킨다. 이 일로 인해 울프는 정직을 당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그 사이 풀려난 범인은 다시 여성을 살인하고 잡히게 된다. 이런 일이 있은 지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울프는 현업에 복귀한다. 복귀하자 마자 6명의 각 신체 일부를 실로 꿰어 하나로 만든 시체가 발견되고 .. 2021. 1. 24. 20:32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이번에 읽은 책은 세계 3대 추리소설로 알려진 작품 중 하나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이다. 이 책을 읽기 전 역시 3대 추리소설로 뽑히는 책 중 “환상의 여인”을 읽었었는데 매우 재미 었었지만 아쉬움도 있었는데 이 책은 어떨지 기대가 많이 되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그 유명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이며 너무 유명해서 책 제목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어렸을 적에 TV에서 영화로 본 것 같은데 무서웠던 기억만 있고 내용은 전혀 기억나지 않아서 책을 읽는 내내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책에는 법으로 심판할 수 없는 즉, 증거는 없지만 법을 피해 누군가를 죽게 했던 10명의 사람이 등장한다. 이 10명의 사람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사람으로부터 병정섬이란 곳의 저택으로 초대를 받.. 2021. 1. 17. 11:27 환상의 여인 - 윌리엄 아이리쉬 이번에 읽은 책은 윌리엄 아이리쉬 작가의 ”환상의 여인”이다. 이 책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Y의 비극”과 함께 세계 3대 추리소설 중 하나라고 한다. 검증된 것은 아닌데 인터넷에서 다들 그렇게 말하고 있어서 호기심에 읽게 되었다. 책의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헨더슨이란 주인공이 부인과 다투고 집을 나와 밤에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여인과 하룻밤의 데이트를 한다. 이후 집에 들어간 헨더슨은 부인이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부인을 죽인 살인죄로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헨더슨이 살인 누명을 벗기 위해서는 부인이 살해된 시간에 밖에서 어떤 여인과 함께 있었음을 밝혀야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여인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술집과 레스토랑, 택시, 극장 매표소 직원 등 모든 사람들이 헨더슨과 같이 있었던.. 2021. 1. 15. 22:09 동급생(Reunion) - 프레드 울만 이번에 읽은 책은 프레드 울만의 “동급생”이다, 이 책은 나의 읽어야 할 책 리스트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책이었으며 왜 내가 리스트에 넣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냥 책이 얇고 금세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읽게 되었다. 읽는 중간에도 내가 왜 이 책을 리스트에 넣었었는지 의아해 하면서 읽어나갔다. 그런데 책의 맨 마지막 한 문장을 읽고 그 이유가 기억이 났으며 읽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시기는 2차대전이 시작되기 직전이며 주인공은 한스라는 이름의 고등학생이다. 독일에 사는 유대인 사람으로 아버지는 의사이다. 주인공 한스는 문학을 좋아하는 학생인데 어느 날 학교에 백작 집안의 아들인 콘라딘이라는 친구가 전학을 오게 되고 이 .. 2021. 1. 10. 18:35 날개가 없어도 - 나카야마 시치리 이번에 읽은 책은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날개가 없어도”이다. 이 책은 그동안 읽었던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책이었다. 기존에 읽었던 책들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밝혀내는 추리소설이었다면 이 책은 사건보다는 장애를 갖게 된 한 젊은 여성이 장애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대략적인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육상 선수로서 장래가 촉망받는 사라라는 이름의 젊은 선수가 있다. 그녀의 옆집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그녀의 친구가 사는데 그녀의 첫사랑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는 집에서 나오지 않고 은둔생활을 하고 그녀와도 사이가 멀어졌다. 어느 날 사라는 그 친구의 차에 치이게 되고 한쪽 다리를 잃게 된다. 더 이상 달리지 못하게 된 사라에 비.. 2020. 12. 29. 21:50 마구 - 히가시노 게이고 이번에 읽은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마구”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은 거의 다 읽었지만 사람들 평이 별로 좋지 않아서 아직 읽지 않은 책이 몇 권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 책이었다. 그래도 히가시노 작가의 팬으로서 안 읽은 책은 없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예상외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이야기의 앞부분만 잠깐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책은 어느 전기회사에서 폭탄이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폭탄은 터지지 않았고 폭탄을 설치한 범인은 잡히지 않는다. 그리고 한 고등학교 야구부 주장이자 주전 포수가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그 고등학교 야구부에는 실력이 출중한 투수가 한 명 있는데 그 투수가 살인을 저지른 피의자로 지목된다. 하지만 이 투수 역시 시체로 발견되고 죽기 전에 남긴 듯한 .. 2020. 12. 5. 23:52 그 시절 우리는 바보였습니다. -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산문집인 “그 시절 우리는 바보였습니다.”를 읽었다. “사이언스?”에 이어 두 번째로 읽은 그의 산문집이다. 이전 산문집은 그냥 그랬었지만 작가의 팬으로서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은 작가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의 삶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196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까지 과거 일본에서 유행했던 만화나 당시에 일본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문화에 대해 많이 나오므로 작가와 비슷한 연령대이며 일본 사람이라면 상당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책이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한국사람이고 이 시절에 학창시절을 지낸 세대가 아니라면 공감되지 않을 이야기 일 수 있다. 실제로도 세세한 부분은 우리 나라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그러나 .. 2020. 11. 26. 20:22 악덕의 윤무곡 - 나카야마 시치리 이번 책은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마지막 편인 “악덕의 윤무곡”이다. 이 책은 바로 전편인 “은수의 레퀴엠”을 읽고 바로 연달아서 읽었다. 블로그의 글에도 있지만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중에서 최고라는 평이 있어서 바로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글에도 적었지만 이 시리즈는 항상 도입부부터 굉장한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시작하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 시리즈인 이 책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책의 내용이 시작된다. 처음의 도입부만 본다면 시리즈 중에 최고가 아닐까 생각된다. 주인공인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는 과거 소년 시절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 이력이 있는 사람이다. 어린 나이이므로 법의 처벌은 받지 않고 소년원에 들어갔으며 거기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변호사가 .. 2020. 11. 15. 19:19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