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Book Review103 반응형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 - 리안 모리아티 이번에 읽은 책은 리안 모리아티의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이다. 이 책은 분량이 거의 600 페이지가 되는 꽤 두꺼운 책이다. 그런데 가독성이 많이 떨어져 끝까지 읽는데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복잡한 내용이 아니고 줄거리 역시 단순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많은 분량의 책이 된 것은 그만큼 부가적인 설명이 너무 많아서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너무 많은 주변 설명으로 자꾸 얘기가 큰 흐름에서 벗어나는 느낌이고 집중을 방해했다고 느꼈다. 물론 아주 관련 없는 내용은 아니고 제목에서 처럼 아홉명이나 되는 주요 등장인물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인데 약간은 뜬금없이 나온다거나 불필요한 얘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제목처럼 아홉명의 각기 다른 배경과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 2021. 9. 15. 21:30 어디선가 베토벤 - 나카야마 시치리 이번에 오랜만에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어디선가 베토벤"을 읽었다. 이 책은 피아니스트 겸 탐정인 미사케 요스케가 등장하는 4번째 시리즈이다. 미사케 요스케를 주인공으로 하는 책은 모두 읽어보겠다는 결심 이후에 세 번째 시리즈까지 읽고 이 네 번째를 읽기까지 조금 시간이 지났는데 자주 가는 도서관에 네 번째 시리즈 이후부터가 없어서 신청하고 받아 읽어보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이러한 이유도 있고 사실 세 번째 책을 읽고 조금 실망을 해서 읽는 것을 주저한 부분도 있었다. 이번 시리즈는 주인공 미사케 요스케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이며 아마도 시리즈 중에서 가장 앞선 시간대의 내용을 다루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주인공 요스케는 아버지를 따라 이사를 가서 어느 새로 생긴 고등학교의 음악 학과로 전학을 온다.. 2021. 8. 30. 17:49 천 개의 찬란한 태양 - 할레드 호세이니 이번에 읽은 책은 할레드 호세이니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다. 작가의 첫 작품인 “연을 쫒는 아이”를 너무 감명 깊게 읽어서 그의 두 번째 책인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연을 쫓는 아이 - 할레드 호세이니 이번에 읽은 책은 할레드 호세이니 작가의 "연을 쫒는 아이"이다. 중동 국가나 이슬람 문화권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은 처음 읽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책이었다. 여기서 기대 superhky.tistory.com 첫 책도 베스트셀러가 되고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이 책은 그보다 더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았고 미국에서는 해리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한다. 실제 읽어보면 왜 이렇게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많은 생각이 든다. 특히.. 2021. 8. 9. 22:07 인투 더 워터(INTO THE WATER) - 폴라 호킨스 이번에 소개할 책은 폴라 호킨스의 “인투 더 워터(INTO THE WATER)”이다. 어느 마을의 강물 속에서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이 여자는 딸 넬이 있고 여동생인 쥴스가 있다. 넬은 엄마의 죽음이 자살이라고 하고 쥴스는 언니와 어렸을 때 어떤 일을 계기로 사이가 틀어져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고 살아왔다. 여자가 죽은 강에는 얼마전 넬의 가장 친한 친구인 케이티가 자살을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션의 엄마 역시 과거에 이 강에서 시체로 발견되었고 당시 사건은 자살인 것으로 수사가 종료되었었다. 이 마을의 강에는 옛날부터 마녀를 고문하고 물에 빠져 죽게 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었으나 사실은 남자들의 욕망으로 인해 여자들이 희생당한 장소인 것처럼 그려진다. 책은 이 사.. 2021. 7. 25. 15:37 클라라와 태양 - 가즈오 이시구로 이번에 읽은 책은 가즈오 이시구로의 “클라라와 태양(KLARA AND THE SUN)”이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인물인데 이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장편 소설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가즈오 이시구로라는 사람을 전혀 몰랐는데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찾아 읽게 되었다. 이 책에 대한 전체적인 나의 느낌은 좀 심심하고 지루하다는 것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거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을 좋아하기 때문이지 절대 이 책이 모든 사람에게도 그렇게 느껴질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작가는 노벨문학상도 받았고 분명 이 책도 나 외에는 감동적이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훌륭한 책일 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책은 무언가.. 2021. 7. 4. 10:43 연을 쫓는 아이 - 할레드 호세이니 이번에 읽은 책은 할레드 호세이니 작가의 "연을 쫒는 아이"이다. 중동 국가나 이슬람 문화권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은 처음 읽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책이었다. 여기서 기대를 했다는 것은 기대를 별로 안 했는데 재미있었다는 것이 아니고 워낙 유명한 책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 기대를 넘어선 감동과 재미였다는 의미이다. 아프가니스탄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주인공 아미르는 어머니가 아미르를 낳다가 돌아가셨고 사업으로 성공한 아버지 바바와 하인 알리, 그리고 그의 아들 하산과 같이 산다. 아미르와 하산은 아기 때부터 같이 자랐고 항상 같이 놀며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하인의 아들이며 당시 아프가니스탄에서 종교적인 문제로 차별을 받는 하자르인이었기 때문에 어린 아미르 마음속에 하산은 친구가 될 .. 2021. 6. 13. 21:18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 히가시노 게이고 이번에 읽은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인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이다. 오랜 기간 도서관에 예약을 걸어두고 겨우 순서가 찾아와 읽게 되었는데, 그만큼 큰 기대를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확실히 최신작인만큼 COVID-19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 책의 전반에 걸쳐 나온다.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여자 주인공인 마요는 고향을 떠나 도쿄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겐타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마요는 오래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고향에는 아버지가 홀로 계신다. 마요의 아버지는 고향의 중학교 국어 선생님이었고 마요가 학창 시절에는 아버지가 담임이기도 했다. 중학교 동창들과 오랜만에 동문회를 준비하고 있던 중 이 동문회에 은사로서 참석 예정이었던 마요의 아버.. 2021. 5. 31. 18:55 발칙한 유럽산책 - 빌 브라이슨 이번에 읽은 책은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이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나를 부르는 숲”을 읽고 느낀 점을 쓴 글을 보고 어느 분이 빌 브라이슨 작가의 책은 안 읽어본 사람과 시리즈를 다 읽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권만 읽어본 사람은 없다는 댓글을 남겨 주셨고 세상에 없다는 그 한 권만 읽어본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읽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책이 꽤 두껍고 내용이 많아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그분 말대로 빌 브라이슨의 다른 책도 더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를 부르는 숲”을 읽을 때에는 이 작가가 말을 웃기게 하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아주 시니컬하면서도 괴짜란 걸 알게 되었다. 이 괴짜 작가가 유럽을 여행하면서 온갖 욕을 퍼붓고 비평을.. 2021. 5. 16. 20:53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 히가시노 게이고 이번에 읽은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이다. 이 책은 최근에 나온 책 이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 작인 줄 알았는데 1980년도 후반에 쓴 작가의 초기작에 해당된다. 그동안의 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읽고 좋았던 부분은 복잡한 사건과 의외의 연관성을 찾을 때의 희열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건 속에 숨은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부분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여자 주인공인 쿄코는 이벤트 회사 소속의 컴패니언이다. (컴패니언은 일종의 행사 도우미 같은 것이다.) 어느 날 쥬얼리 회사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 일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퇴근을 같이 했던 친구가 죽은 채 발견된다. 사인은 독극물을 마신 것인데 경찰은 자살로 보고.. 2021. 4. 25. 20:46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이번에 읽은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이다. 이 책은 추리소설 작가들을 주인공으로 한 짤막한 여러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히가시노 게이고가 심사숙고하여 잘 만들어진 줄거리의 책을 읽었다면 쉽게 평소의 생각을 소설로 만든 듯한 이런 책을 읽는 것은 나름의 소소한 재미가 있다. [세금 대책] 어느 소설가가 친구인 담당 회계사무소 소장과 조금이라도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억지 소설을 쓰는 내용이다. 처음에는 억지 세금을 부과하는 정부 정책을 비꼬는 내용인 줄 알았다. 그러나 억울한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아니고 갑자기 생긴 수익으로 사치를 한 작가가 이를 정산받기 위해 이상한 방향으로 소설을 쓰는 상황에 대해 비꼬는 내용이다. [이과계 살인사건] 이 소설은 제목 밑에 “취.. 2021. 4. 16. 21:15 Y의 비극 - 앨러리 퀸Y의 비극 - 엘러리 퀸 이번에 읽은 책은 앨러리 퀸 작가의 “Y의 비극”이다. 이 책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윌리엄 아이리쉬의 “환상의 여인”과 함께 세계 3대 추리소설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세계 3대라고 하는 것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는 아니다. 다른 두 책에 대한 리뷰는 아래 링크에 있다. 환상의 여인 - 윌리엄 아이리쉬 이번에 읽은 책은 윌리엄 아이리쉬 작가의 ”환상의 여인”이다. 이 책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Y의 비극”과 함께 세계 3대 추리소설 중 하나라고 한다. 검증된 것은 아닌데 인터넷에 superhky.tistory.com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이번에 읽은 책은 세계 3대 추리소설로 알려진 작품 중 하나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021. 4. 11. 11:33 성모 - 아키요시 리카코 이번에 읽은 책은 아키요시 리카코 작가의 “성모”이다. 이 책의 스포 없는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호나미는 번역일을 하며 유치원을 다니는 딸 가오루를 키우고 있다. 호나미는 두 번의 유산과 여러 차례의 인공수정을 통해 힘들게 딸을 갖게 되어 딸에 대한 보호본능이 유별나다고 할 수 있다. 어느 날 이 가족이 사는 조용한 마을에 유치원생 남자아이가 살해된 채 발견되고 살해된 시체에는 사후 성폭력이 가해진 흔적도 밝혀진다. 이 엽기적인 사건에 호나미는 혹시라도 가오루도 어떻게 될까 봐 노심초사한다. 한편 고등학교 2학년 생인 마코토는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출중하여 인기가 많으며 검도부 부주장도 맞고 있다. 또한 어린이를 좋아하여 어린이 검도교실 선생님도 하고 있다. 그러나 남자 어린아이를 살해한 범인은 이 마.. 2021. 4. 4. 16:38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